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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입밖으로 나온 말이 무슨 무게가 있겠냐마는그 말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의 무게에 경중이있다. 복이되기고 독이 될수도 있다는 사실을우리 모두가 알고있고 무의식적으로 인지하며살아가고들 있을게다. 술먹고 했던말 또하고 또하는 말이야 귀찮지만참아내면 될 일이고 실없는 농담도 또한 그때그 순간 즐기고 잊어버리면 그만이다. 심각한듯보이지만 가만히 들어보면 다 부질없고 쓸데없는얘기들도 흘려들어 넘어가면 될일이다. 또 범부들이나 장삼이사 나 같은 잡놈들이야상대방에게 욕을하거나 기분을 상하게 하는말을 하지 않는 다음에야 그 누구에게도 영향을미칠만한 말이 될수 없고 제 아무리 금과옥조와같은 어록을 남겨도 누구하나 알아줄 사람도 없다. 이렇듯 말의 무게가 다르고 경중이 있기에 우리는성현들의 말을 하나둘씩 좌우명으로 삼기도하고..
해외여행이 그리 잦은 편은 아니지만그래도 1년에 한두번 정도 나갈일이 생기곤한다. 역마의 기운을 이기지 못해 일부러계획을 잡아 짧은 여행을 다녀오기도 하지만대부분 가족간, 친구간 골프여행이 주를이루긴 한다. 직장에 근무할때는 출장이라는 명목으로적지않은 해외경험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어떤 경우든 나갈때마다 환전을 해간 기억이거의 없다. 출장으로 갈때는 동료들이 알아서챙겨줬고 가족, 친구들의 여행도 마찬가지로동행하는 일행들이 그 일을 맡아주니 나는항상 몸만 따라가고 외국에서 같이 쓴 돈은돌아와 원화로 계산해 주면 그만이다. 2002년 처음 서유럽으로 여행을 갈때도같이간 일행이 알아서 환전하고 같이 돈을 쓰고다녔었는데 개인적으로 선물을 구입할때는내 돈을 써야된다. 어지간하면 카드를사용할수 있다니 그렇게 믿고 관..

우여와 곡절끝이 한국돈을 환전해 홍콩달러 20만원을마련했다. 과감하게 택시를 타고 배네시안 호텔로 간다.우선 카드로 스타벅스 커피를 한잔 사들고 곤돌라가떠다니는 3층을 오랫동안 구경한뒤 기회는 많았지만단한번도 해보지 못했던 카지노를 한번 해 보기로 한다. 다른거는 할줄을 모르니 현금을 넣고 누르기만 하면되는슬롯머신에 앉아 이것저것 주무르며 하다보니 시간가는 줄모르고 빠져들게 된다. 종류별로 무수히 많은 도박기구들이있는데 모두가 다 사람들로 미어터진다. 나는 따다 잃다를 반복하다 결국은 20만원을 다 잃고택시비만 남기고 구경을 나섰는데 이 작은 도시도이유야 어쩌됐건 역사적인 유물과 카지노로 특화된관광상품으로 외화를 끊임없이 벌어들이는데내가 살고 있는 부산은 제조업도 관광도 특별날게 없고앞으로 먹고 살만한 ..

사실 어디를 가든 어디를 둘러보든 내겐 관심밖이다.그저 다른 공기를 마시려 온 여행이니 그걸로 충분하고친절한 가이드가 참 맘에 든다 정도의 마음만 가지고일정을 시작하는데 우리 10명외에 중국 심천, 홍콩, 마카오상품으로 온 패키지 일행 17명이 합류해 갑자기 돗데기시장이 되고 말았다. 제주도의 1/6크기의 도시에 뭐 볼게 있을까 생각을 했지만400년 이상을 포루투칼이 지배를 했고 그 문화유산이유럽의 얼굴을 하고 중국땅에 덩그러니 들어서 있다.성바울성당이라고 찾았는데 가까운 본토에서 얼마나많은 사람들이 넘어왔는지 아님 관광객들이 많은건지발디딜틈이 없다. 알리바이를 위한 증명사진을 찍기도여간 힘든게 아니라 가이드에게 어렵게 부탁해 한장을남겼다. 성바울 성당 바로 밑 거리가 유명하다는 육포와 무슨쿠키거리라는데..

마카오까지가는 비행여정이 꽤 길다.가까운 곳이라 여겼는데 4시간이나 걸린단다.즐겨하는 헤드셋도 가지고 오지 않았고저가항공이라 기내식도 없다하니 무료한 시간을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한데 잠도 오질 않는다. 밤10시에 출발한 비행기는 새벽 1시가 넘어 마카오공항에 도착했고 팻말을 들고 있는 여자가이드 인상이너무좋아 한시름 놓았는데 생긴대로 발랄하고 친절하기까지 하다. 10명이 한패키지인데 나를 제외하고9명이 한가족이다.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을 해본다. 여행사에서 보내준 여행일정은 쳐다보지도 않았다.그래서 전혀 일정을 모르고 온터라 늦게 도착해 자고아침일찍부터 일정을 돌리면 어떻게하나 걱정을했는데 다행히 충분히 주무시고 12시에 모인다니한시름 덜었고 조식도 10시30분까지라니 금상첨화라....쇼핑이 없는 좀 ..

현직을 떠나 아무일도 하지않고 소일하며 지낸지가2년이 다 돼간다. 매일 어디론가 출근을 하다가갈곳을 잃었을때 당혹감이 잠시 있었지만 어느정도예견을 하고 머리속으로나마 준비를 하고 있었던탓에 그 당혹감은 그리 길지않게 끝났다. 정해진바 규칙대로 아침산책을 하고 운동, 악기등등 일때문에 하지 못했던 여러가지 일들을하나하나 챙겨가며 실현시키고 새로운 인연들을만나면서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의 새로운삶을 받아들이고 거기에 적응해 살아가는 일도여유로움이 없을 정도로 일정이 빡빡하다. 퇴직을 하고도 다른 일거리를 찾아 생활하는친구들이 있고 하릴없이 시간보내는걸 싫어해끊임없이 새로운 일거리를 갈구하는 친구들을보면서 이렇게 후반의 삶을 살아가도 되는지불현듯 가끔식 생각이 들어 잠시잠깐 고민에잠기는 날들이 잦아들고 꾸..

오늘은 등반대장이 개인사정으로 참여를 못하게돼어줍잖은 반풍수들 셋이 가벼운 산행을 하기로 했다.어린이대공원(성지곡수원지)를 출발점으로 해서목적지를 딱히 정하지 않고 시작한 산행이라 오늘의등반대장은 자주 이곳을 찾는 내가 맡게됐다. 어느 코스를 잡을까 생각을 해본다.지난번 한번 다녀온 코스를 다시 갈순 없으니내가 길을 잘못들어 찾아낸 좀 가파를 코스를선택하기로 했다. 사실 등산로 한구간 코스가너무 가팔라 나도 좀 자신이 없긴 했지만다행히 그리 길지가 않아 도전을 해보기로 한다. 평탄했다 가팔랐다 하는 길을 1시간여 지난끝에마의 구간 입구에 다다랐다. 스틱을 꺼내고 운동화끈을 다시 조여매고 본격적인 준비를 한다.오래전 올랐던 곳이라 길을 찾아 헤메기도 하고이리저래 두서없이 오르는데 큰 형님이 자주올랐던 곳이..

지척에 두고도 수십년간 듣기만 듣고 가보지 못한곳이 가덕도 연대봉이다. 그간 여러번 갈 기회가없었던건 아니지만 갖은 이유로 끝내 가보지 못한그런 곳이다. 봉우리의 높이는 4백미터가 되지 않지만 바닷가에서출발하는지라 사량도 만큼이나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앞섰지만 거기에 비할바가 아니라니 걱정을 덜고출발을 하게됐다. 갑자기 날씨가 더워진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그래도하는 마음에 겨울장비를 그대로 입고 들고 나섰는데반팔로 다녀도 더웠고 겨울바지는 땀에 절어 어찌할도리가 없다. 등산로 입구 넓은 주차장에는 차들이 빼곡이 들어찼고거기서 출발하면 수월하게 30분만에 올라설수 있는곳이라 등산의 목적에 전혀 부합하지 않으니 일부러기나긴 코스를 힘들게 찾아들었다. 사량도의 악몽이 살짝 떠올랐지만 한발한발 천천히내딛을만 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