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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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바위

oriwallace 2025. 11. 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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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등산을 다닌지가 1년이 훌쩍 넘었다.

다행히 집과 가까운곳에 쇠미산, 백양산, 거기를 건너

금정산까지 갈수 있는 곳이 많아 거기서 부터 시작했는데

이십여년을 쉬었다 하는 산행이라 모든 산행이 힘들었다.

 

몸이 그렇게 만들어 지지도 않았고 체중도 턱없이 불어

늘 뒤떨어져 힘겨워했고 이런 저질체력으로 따라 다닐수

있을지 매번 산행을 할때마다 걱정을 해야했다.

 

고통스럽긴해도 산행후의 목욕과 허기진 배를

동료들과 같이 웃으며 채울수 있는 기쁨이 있었기에

늘 걱정을 안고 산행을 마다할수 없었다.

 

불어난 몸을 다른 사람들이 걱정할 정도가 돼

굳은 맘으로 다이어트와 운동을 병행해 2개월여만에

10키로를 줄였다. 더해 하체훈련를 죽을 만큼 단련시켜

이제는 몸이 너무 가벼워 날아가듯 산행을 즐기는

수준에 이르러 다른 이들을 놀라게 하는 수준까 왔다.

큰 기쁨이 아닐수 없다.

 

지지난주 재약산(1,106m)거뜬히 다녀오고

몇달을 벼루고 별렸던 봉정암을 가기로 했는데

동생놈이 이번주는 대구 갓바위를 먼저 다녀오잔다.

 

대한민국 어지간한 사람들은 다 다녀왔을 법한 곳인데

나도 가고 싶었지만 가보지 못했고 말만 들었던 곳이라

두말없이 나섰다.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동생의 말은

웃어넘기고 올랐는데 너무나 수월했고 갓바위 밑은

사람들로 넘쳐났다.

 

독실한 불자인 동생은 형들의 소원까지 빌어준다고

공양할 쌀을 따로이 하나하나 준비하고 초까지 

준비해 왔다. 그 맘이 너무 고마워 같이 소원을 빌고

내려왔다.

 

등산을 목적으로 갔지만 땀한방울 흘리지 않았고

오만가지 고민과 염원을 가진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는 것을 알았고 그들의 염원이 모두 이루어지길

바라는 하루가 됐다.

 

데려다주고 소원을 빌어준 동생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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