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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날씨가 많이 풀렸다. 을씨년스럽던 산책길이한결 부드러워졌고 덩달아 발걸음도 가볍다.두시간 가까이를 걷는 동안 송알송알 맺히는땀방울이 싫지 않은 그런 하루를 시작한다. 나라 안팍으로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건과사고들이 연일 지면을 메운다. 수긍이 가는것들도 있고 상식밖의 일들도 많다. 겉으로만 보면 작은 실수, 개개인들의부주의가 만들어낸 듯한 이러한 것들이실상은 사회전반을 관통하는 안일한 생각과태도들이 어우러 쌓여 만들어낸 결과물 일게다. 먼발치 남의 일처럼 보이는 이러한 현상들이직간접적으로 가까이에서 일어날 수도, 스쳐갈수도급기야 나의 일이 될수도 있기에 늘 조심하고경계하며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지낸지꽤나 오래됐다. 늘 그 마음의 긴장의 끈을 놓지않으려 부단히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숨만 붙어있는게 아니라어떤 활동을 한다는것 일게다. 그건 대개 생산적인활동 즉 경제적인 활동을 의미하는게 아닐까 싶다. 건데 이활동의 시기, 기간이 늘 우리의 풀리지 않는논쟁거리고 숙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평균수명이 짧을때는 55세가 정년이 되었던적도있고 지금은 또 세월이 지나 60이나 그이상의나이까지 활동을 이어가기도 한다. 인간의 삶을 경제적인 활동으로 한정했을때이건 꼭 답이 있는것 같지는 않다. 평균수명이크게 늘어난 요즘에는 정년이 너무 일찍시작된다는 말이 많고 개인적으로 나에게도정년후 아무것도 하지않고 있냐는 검증되지않은 활동의 시간관념을 들어 질책성 질문을던지는 사람들이 많다. 이 활동을 80이 되도록 이어가는 사람도 있고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일찌감치 활동을 마치든..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는 길을 지날때가 많다.차와 사람이 뒤엉키니 늘 조심해야 된다.가끔 길을 막고 가는 사람들이 있으면 나는절대 그러지 않지만 도로 한가운데를 활보하는사람처럼 개념없는 운전자가 크락슨을 누른다. 그러면 서로의 잘못을 탓하며 언쟁이나 싸움이일어나기 일쑤다. 뭐 충분히 그럴수 있는 일이지만그 양태가 과거의 것과 비교하면 너무 포악하고흉포하다 할 정도로 과한 태도들을 보인다. 과거에도 정치적으로든 사회현상으로든진영이 나눠져 논쟁과 언쟁을 벌이는 일이잦았지만 아무리 과하다 싶은 말들이 있어도참을수 있을 만큼 참아보면 어느정도 상식선에서이해가 불가한 경우는 거의 없었던것 같다. 작금의 세태가 너무나 어지러운 점을 감안하더라도나의 반대편에 선 진영의 사람들이 내밷는 말과행동들은 아무리 참아내려해..

집이크건 작건 내가 쓰는 공간은 지금보이는 소파와화장실, 그리고 옷을 갈아입을 조그만 공간을 포함해도2평 남짓이다. 아무리 대궐같은 집을 갖는다 하더라도이는 변하지 않을 사실이 될것이 틀림없다. 집안에 있는한 소파에 앉아 TV를 시청하고 피곤하면모로눕기도하고 반대로 눕기도 하고 물론 저녁에는잠도 여기서 잔지가 10년이 훌쩍 넘었지 싶다. 처음에는 잠자리가 허전하다던 아내도 지금은내가 너무 피곤해 침대에라도 누울라치면불편하다는 볼멘 소리를 할 정도니 집안에서의내 공간은 소파를 위주로한 두평 남짓이 다다. 건데 언제부턴가 고양이가 소파를 지집 드나들듯하더니만 낮에는 아예 지 잠자리로 정한 듯 떠나질않고 아내가 있으면 침대에만 있던 강아지도 낮에는소파에 같이 비비고 있으니 내가 소파에서 누리던편안함을 유지할 ..
이토록 오랬동안 봄을 기다려본 적이 없다.혼자만의 생각인지 모르지만 얼굴에 목덜미에닿는 바람이 너무 차다고 생각하는 날들이너무 길고 오래간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완전무장을 하고 등산이라도 나서는 날이면마음자세가 달라 그런것도 있고 온갖 추위를방어해 낼수 있는 장비와 지속적인 몸의 움직임으로어느정도 추위를 이겨낼 수 있지만 집에서는어림도 없다. 집안에서도 발이 시려울 정도로 한기가 돌아난방을 하지 않을수 없고 난방비를 걱정하는아내와의 실랑이도 끊임없이 이어진다. 1년 사시사철 하는 것도 아니고 겨우내추위를 이겨내지 못하는 늙은몸을 데울난방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경제적어려움을 고민해아되는 현실을 마주하고보니뼈빠지게 한다고 했건만 이나이가 되도록이뤄논 경제적 지위가 한심하다는 생각이든다. 오늘 아침..

지난주 지리산을 다녀온 후유증이 자심하다.다음날은 아예 꼼짝을 못하고 누웠고 한주내내피로감을 이기지 못해 지친 몸을 추스려야 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가까운 산을 시작으로 등반을시작한지 7개월여 됐는데 거의 매주 토요일한주도 빠지지않고 산을 올랐으니 제법 많은산들의 정산을 밟았고 급기야 내 생전에 올라갈일이 있을까 싶었던 지리산까지 올랐다. 새해 해돋이를 시작으로 안전한 산행을 위한시산제를 지내기로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조금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시산제를 지냈다. 산을 관장하는 령이든 신이든 있다면중늙은이들의 산행을 보호하고 우리가거닐고 오르며 즐기는 아름다운 자연을변함없이 우리곁을 지켜주기를 바라는염원을 담아 정성스레 제를 올렸다. 차린것들이 많이 부족하지만 정성만은 가득하니부족한 제물을 대신할 수 있..
앞뒤좌우를 분간할수 없는 어두운 길을걸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상상할수 없는해괴한 일이 일어난지 2개월이 지났지만정리가 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수준낮은사건사고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일상을 목도하며 불안한 나들을 보내고 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겠건만 윗물의거짓과 무도함을 보기싫어도 봐야하는 일상이 괴롭고 개인적 일탈인지 사회적병리현상인지 상상을 뛰어넘은 일들이자고나면 뉴스와 지면을 채운다. 주위의 장삼이사들은 모두가 상식적이건만매일매일 뉴스를 도배하는 소위 지도자라는것들의 궤변과 요사스런 입방정이 늙어무뎌진 신경을 거슬리는걸 보면 괴물이되어가는 그들의 가치관과 지향점을도무지 짐작하기가 어렵다. 국민을 위한다는 변설에는 국민이 없고나라를 걱정한다는 요사스런 변설에는일말의 염치조차도 없어 보인다...

15년전에 4번씩이나 올랐던 영험한 명산 지리산이다.지난해 여름부터 동네 산들을 위주로 오르던 동료들이1년도 지나지 않아 겨울 지리산을 등반하기로 했다.오래전 등반을 기억해도 쉽사리 정상을 허락하지 않았던고산이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전날 저녁에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다음으로미루면 어떨까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나 혼자만의이유로 그렇게 할수는 없는터 죽으나 사나 같이갈수밖에 없고 또 언제 오를지 알수가 없으니기회가 왔을때, 동료들이 있을때 해내는게 맞다 싶다. 일기예보는 따듯할 것이라는데 아침공기가 많이 차가웁다.있는대로 옷을싸입고 완전무장을 한채 모인시간이 새벽5시다. 2시간 30분여를 달려 도착한 중산리 주차장에는이미 만차이고 주차공간이 딱 1대 남았다. 과거에는 여기서출발을 해서 올랐는데 셔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