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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가을인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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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래전 단절된 감정선이기는 하다.
가을은 사색의 계절이라든가, 독서의 계절이라든가...
뭔가 자신은 물론 사회와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아성찰을
해야 할 것만 같은 계절이라는 신호를 보내건만
뭔가 우울하고 담보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뒤가 마려웠던 감정선 말이다.
무엇이 되었건 단한번도 사색의 시간을 갖지 못했고
그 계절이라 특별히 맞춰서 읽어낸 책도 없다.
그저 다가올 겨울을 알리는 바람이 쓸쓸했고
째질듯 청명한 하늘과 울긋불긋 단풍이 슬펐다.
계절의 변화에 반응하는 감정선이 단절된 이유는
살이에 바빠 신경쓸 겨를이 없었을 수도 있고
거기까지 맘이 가지 않을 정도의 다른 즐거운 삶이
있었을 수도 있고 그저 계절의 변화자체가 변해
그 변화를 읽어낼 수 없을 기상이변이 그 원인일 수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어제까지 웃고 떠들며 지냈던 또 앞으로도 그렇게
즐거이 지낼거라 여겼던 친지가 회복하기 어려운
병마를 맞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나간 많은 일들이 소환됐고 잊고 지냈던
감정선들이 마구잡이로 내 기억의 담장으로 넘어온다.
그 어떤 것도보다 슬프고 두려운 맘이 제일 앞선다.
일찍 가장을 잃은 처지이기에
당사자의 고통은 물론 남은 이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져
너무도 혼란스런 날이됐다.
이 가을도 다가올 겨울도 무사히 건너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감정선을 가진채
새봄을 맞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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