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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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뜬금없는 우울...

oriwallace 2022. 9. 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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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생각이 깊고 길어질때가 있다.

좋은 것이면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끝없이 이어가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괜스레 우울에 빠지게 된다.

이런걸 쓸데없는 걱정이라고도 하고 사서 고생한다고도 한다.

 

대개 날이 흐리거나 우중충할때 그런일이 잦지만

때론 너무화창할때도 우울감을 느낀다.

왠지모를 불안감으로 뒤가 마려울때가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뭔가 뜻대로 되지않을때, 매사 내 통제가 먹혀들지 않은거란

근거없는 생각이 들때면 자괴감을 느끼고 우울해진다.

 

과거의 일을 떠올려 보면 직장을 얻기 위해 전전긍긍 할때

내 통제범위를 벗어난 가족사나 개인사가 되겠다.

부모의 와병, 형제자매들의 고난, 직장에서의 스트레스가

그런일이게다.

 

대개 나이가 들면 잘견디어 지던 일들도 신경이 쇠약해

쉬이 우울에 빠진다.

이럴때는 약을 먹어면 되지만 

자연적 도태가 아닌 일로 그런 맘이 들때는 

환경이 변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의지로 이겨내야 한다.

 

크게 우울할 일이 없지만

부부간 현재의 일상이나 미래

자식들의 안위를 생각하면 괜스레 그런 맘이 들곤한다.

 

명절이 다가와 그런가 객지에 나가있는 딸아이가

어떻게 잘살아내고 있는지 힘겹게 버티는지

다른 걱정거리가 없는지 맘이 많이 쓰인다.

 

딸아이나 아들놈이나 

잘해준게 없는건 아닐텐데 못해준것만 자꾸 생각이 난다.

잘났던 못났던 집에 있는 놈이야 걱정이 덜하지만

문득문득 어리숙한 딸아이가 자꾸 눈에 밟히는 오후다.

그래도 환한 얼굴로 명절에 내려올거라 믿는다.

 

산책이나 좀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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