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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못해먹겠다...

oriwallace 2022. 9. 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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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끌고 나오는 순간부터 스트레스다.

이면도로의 불법주차로 교행차량끼리 신경전을 벌어야하고

자전거를 위태롭게 몰고가는 노인, 이어폰을 귀에 꽂고 

도로 중앙을 걸어가는 젊은이, 비겨선것도 아닌것도 어정쩡하게

도로를 걸어가는 할머니....크락슨을 울릴수도 없이 느릿느릿

그렇게 지나가야 된다.

 

출근 25분 퇴근길 40여분 나홀로 차량이 문제라지만

혼자만의 이시간이라도 갖고 싶어 차를 가지고 출퇴근을 한다.

 

퇴근길에 깜박이를 켠 두번의 양보가 있었고

한번의 억지로 끼어들기를 양보했다.

억지로 끼어드는 넘은 화가나지만 드잡이를 해봐야

힘도없고 욕먹고 맞을것 같아서 그냥 양보한다.

 

교차로 꼬리물기를 안할려고 두번 정지선에 섯는데

두번다 뒷차에 욕먹었다.

양보를 할수록 기분이 좋아져야 하는데 자꾸 위축돼서

할때마다 늘 뒷차가 신경쓰여 불안하다.

 

우회전길에 나오는 차가 신호대기중이다.

조금만 당겨주면 들어갈수 있는데 안비켜준다.

겨우 우회전에 가는데 할머니가 위태롭게 걷는다.

30여미터 남짓을 할머니 걷는 속도로 따라갔다.

 

행여나 놀랄까 크락슨도 못 울리고

행여나 스치기라도 할까봐 멀찍히 따라가며

그리됐을 경우 벌어질 일을 상상하면 몸서리가 쳐진다.

 

적극적으로 양보하고 어지간하면 양보하는건

받은사람도 나중에 그렇게 했으면 하는 바람인데

되려 욕만 얻어먹으니 집밖을 나오면 불안해서 못살겠다.

 

이불밖은 위험하다는 말이 실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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