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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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면칠래?

oriwallace 2022. 8. 1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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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칠래?

글로 적어놓고 보니 어떤 어감인지 잘 모를것 같다.

어떤 어감인지 설명을 해 보면 면 종류의 음식을 먹을때

소위 면을 친다는 뜻으로 후루룩 후루룩 소리를 내며 면을 먹는 넘한테

"너 면칠래? 확 새끼 때려버릴라" 이런 정도의 어감이다.

 

우린 너나 할것없이 밥상머리 교육이란걸 받고 자랐고 자란다.

그 교육은 역사적 문화적 차이만큼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아마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비슷할거라 생각된다.

 

바른 자세로 앉아라, 양손을 다 써지마라, 왼손사용금지

어른이 수저를 들고 난 후 시작하라, 반찬을 골고루 먹어라

밥톨 남기지 마라 깔끔하게 음식을 먹어라 등등

그중에 제일 압권은 소리내어 먹지 말라는 것일 게다.

국이든 면이든 후루룩 거리거나 쩝쩝거리면 여지없이 날라오는

불호령을 여러번 들었던 터라 나의 경우 어릴적 밥상머리 교육이

평생의 음식섭취 습관을 지배하게 된다.

 

유투브 먹방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은지 오래고

TV를 틀면 절반이상이 먹는 방송이고 다른 프로도

어지간하면 먹는 영상을 끼워 내보내는 실정이다.

나 또한 그런 프로를 즐겨보는 편이니 과히 신드롬이라

일컬어도 될 만한다.

 

건데 면(특히 우동)을 먹을때 근거도 없는 일본의 예를 들며

후루룩 면치기를 하며 맛있게 먹는게 요리사에 대한 극찬이라는

얼토당토 않는 소리를 이유로 먹방에서 면치기를 지겹도록 한다는 거다.

정말 시끄럽고 더러워 미치겠다.

 

기본적으로 어릴때부터 혹은 오랜 습관으로 그렇게 하는 사람들은

그나마 참을만 하지만 아무리 봐도 어색하고 불편하고 시끄럽고 더럽게

면치기를 하는 연예인들을 보면 "면칠래? 확..."소리가 절로 나온다.

 

남이 한다고 개나소나 쓸데없는 짓 따라하지 말고

그냥 조용히 쳐먹어라 집에서 하듯이.....

보는 사람 더럽고 불편해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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