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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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행복한가....

oriwallace 2018. 2. 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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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스트레스가 없는건 아니지만

하루하루 일상의 무료함으로 허망한 눈을 돌려

창밖을 내다볼때면  이 삶이 바르고

행복한 것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수년째 병석에 누워계신 노모에 대한 걱정도

어렵사리 생계를 이어가는 형제자매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내 안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피붙이들에 대한 어지러운 생각들도 그저 일상이

돼버린지 오래다. 

 

어떤이는 버리는 연습을 하며 사는게 행복하다하고

어떤이는 일하고 먹고 공부하고 글쓰는게 행복하다하고

다른이는 불행했던 지난날을 돌이켜보며 지금의 삶이

행복하다고도 한다.

버릴것도 없고, 글쓰기는 커녕 공부도 못하는 나는....

  

대궐같은 집을 갖고 최고급 외제차를 굴리며

형제자매들을 다 거두어 먹일 재력으로 

허락된 자본주의의 혜택를 최대한 즐기며

사는게 행복할거라는 내 생각은 비루한건가.... 

 

돈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는 이상

그 재력을 모으기 위한 전쟁같은 노력을 상상해보면

그것이 꼭 행복한 삶이라 할 수도 없겠단 생각도 든다. 

 

실직이라는 이승의 지옥에 떨어지지 않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인과관계 속에서

숨쉬며 일하며 마시고 돌아가 쉴 수 있는 집이 있다.

행복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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