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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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우린 어디쯤인가......

oriwallace 2018. 1. 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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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라는 귀엽게 생긴 젊은 테니스 선수가

4대 메이저대회의 첫대회인 호주오픈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4강 신화를 쓴 날이다. 

 

세계 유수의 유명 스포츠메이크와 최소한 수천만의 시청자들이

정현이 게임에 집중하듯 이 경기를 집중해 보면서

그 선수와 선수의 나라를 생각했을 것임에 틀림없다. 

 

월등한 기량과 유창한 영어실력, 자주 비쳐지는

TV속 한국인들로 보이는 관중들의 매너까지....

전세계로 중계되는 방송을 보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알고 있던 모르고 있던 많은 세계인들이

이나라를 꽤나 수준높은 나라라 여기거나

달리 보게되었으리라 생각하니 눈꼽만큼이라도

자부심이 들지 않는건 아니다.

 

나는 오늘도 횡단보도 앞에서 좌우를 열심히

살펴 차가 없거나 갑자기 튀어나올 확률이

낮다고 확신을 가진 후에에 그 안전지대를 건넌다. 

 

횡단보도 앞에서 저멀리 오는 차가 내가 안전하게

건널수 있게 서행하거나 멈춰설거란 기대를 접은지 오래고

그차가 얼마나 빨리 달려와 내가 안전지대로 들어서지

못하게 하는지 구경하는 재미로 하루를 시작한다.

 

사람을 자기차보다 후순위에 두고 여차하면 깔아뭉개버리고

말겠다는 의지를 표하는 이들 운전자들의 인간애는 애초에

없는건지 어디에 저당을 잡혀놨을까....

 

돈돈돈 하면 돈다는 오랜 농담이 있었다.

방구도 잦으면 똥싼다는 우리동네 속담도 있었다.

동네 속담은 거의 정확하고 오랜 농담은 이땅의

진실로 굳어지는 것 같다.

 

뉴스와 신문을 안본지 10여년이 넘었지만

귀동냥으로 듣게되는 돈에 얽힌 사건사고들은

기술발전으로 풍요로운 세상이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해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할 것이란 희망의 메시지를

무참히 찢고 인간의 심성을 다운그레이드 시키고 있는것 같다. 

 

고단한 삶의 과정에서 겪게되는 수많은 경험들은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우리의 무지를 계몽시켜

내적변화를 일으키게 하는 훌륭한 선생이다.

 

우리가 지금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길에

잠시 좌표를 잃은건지 아니면 돈(바나나)과 종족보호에만

집중하는 침팬지로 다시 역진화를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이 좋은날 왜 이런 잡스런 글을 쓰게 되는지

나도 알 수가 없다.

 

정현! 잘했다.

어지간하면 세계투어나 하면서 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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