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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그냥 그렇다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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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해를 한 건물에서 근무하며 선후배의 구분이
명확한데도 불구하고 눈인사조차 건네지 않던 이들이
살갑게, 또는 송구스러울 정도로 허리숙여 인사를 건넨다.
권위적인 자세와 얼굴표정과 일방적 지시외에
존경받아 마땅한 어른으로서의 아량이나 사랑을 한번도
준적이 없던 훌쩍 늙어버린 선배들의 뜬금없는
잦은 안부전화가 마뜩잖다.
일면식도 없던 이들이 후배를 자처하며
시도때도 없이 연락을 하고
평소 거들떠 보지도 않는 후배들이 마련하마는
여러저러 모임들은 차라리 거절하기 수월타.
그외 조직내 다양한 곳에서 업무관련 면담요청이란
이름으로 무시로 찾아오는 이들의 목소리는
근거없는 자기PR과 그를 제외한 자들에 대한 비난,
개념없는 하소연, 비굴한 읍소, 물색없는 협박이다.
껍데기에 불과한 자리이동에 일부 몰지각한 이들이
보이는 표피적인 행동들이 대다수의 건전한 선후배들의
보편적인 상식에 영향을 끼칠까 두렵기까지 하다.
오랜전 낡고 헤진 군복을 입고 한번도 사용해 보지 못한
방패를 움켜진채 황량한 전장에 홀로 선 느낌이다.
이 전장을 떠나면 원래 자리를 부지하기 어려울
정도일 허망한 군상들의 굿거리가 너무 선연해
잠시잠깐 휴전의 시간에 술을 마시고
그 힘으로 나는 오늘도 도망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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