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세라

※ 2017. 2. 3부터 2. 8까지 패키지로 스페인 여행을 다녀왔다.

   결혼 27년만에 처음으로 시간을 같이 낼 수 있어 이것저것 생각없이 그냥 좀 벗어나보자는

   일념으로 스페인이라는 것만 알고 어떻게 가는지 어느 도시를 가는지 아무 공부도 없이

   그냥 떠난 여행.....다녀온 후에야 비로소 제대로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펠링대로 읽으면 "몬세라트"지만 현지인들은 "몬세라"라 읽고 "몬세랏"이라고 말해도 알아듣는데

"몬세라트"라 말하면 모른다는 가이드 말씀....정말?

뭣이라 부르던 다시 찾아 부를 일이 난망하다.

"몬"이 산이란 뜻이라니 몬세라는 세라 산이다.

캐이블카와 기차로 이동하게되는 이곳의 풍광도 압도적이다.

그나라가 가진 자연경관이 훌륭한 관광자원으로서 기능할 수 있음을 전제로 하면

우리 대한민국은 큰 페널티를 받고 시작하는 꼴이 되겠다.

무슨 스토리들은 그리도 많은지....긴가민가 자꾸 의심이 든다.

이 산 어디선가 까만 예수인지 마리아인지가 발견되서 대번에 유명해졌고.....

당연히 그를 모신 성당을 짓고, 발견된 장소도 꾸며서 관광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나는 여기서 성당 둘러볼 시간을 쪼개서 벼룩시장에가 큰 꿀 2통을 샀다.

마누라 눈치를 뒤로하고 어렵게 구입했는데 잘 샀다고 이제와서 공치사가 대단하다....쓰벌

뭐 역사적으로 종교적으로 한몸으로 엮여있는 유럽인들끼리의 내수관광으로도 시스템을 굴릴수 있어

그렇겠지만 구석구석 스토리를 만들어 관광지를 조성해 거기를 찾는 관광객들 대상으로

현지인들이 먹고살도록 만들어 논 정책과 시스템이 많이 부러웠다.....꿀이나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