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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스페인여행 - 번외(음식) 본문
※ 2017. 2. 3부터 2. 8까지 패키지로 스페인 여행을 다녀왔다.
결혼 27년만에 처음으로 시간을 같이 낼 수 있어 이것저것 생각없이 그냥 좀 벗어나보자는
일념으로 스페인이라는 것만 알고 어떻게 가는지 어느 도시를 가는지 아무 공부도 없이
그냥 떠난 여행.....다녀온 후에야 비로소 제대로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패키지 여행.....
오래전 패키지여행의 횡포와 불만이 시대를 풍미한 적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방송에서도
다뤄질만큼 자리를 잡은 듯하고 편안한 여행과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상품이 개발되어
많은 사람들이 큰 불만없이 이용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뭐 나야 이것저것 가릴것 없이 그냥 떠나고 싶은 마음이 앞섰고 크게 기대도 안했지만....
여행을 다녀온 후에는 패키지여행에 폭 빠졌다 할 정도로 생각보다 괜찮은 여행이었던것 같다.
그게 늙어서라는 핀잔을 듣기는 했지만....
다만 불만이 있었다면 너무 패키지에 묶여있고 자유시간이란게 너무짧아
개인적으로 먹고 싶은거 하고 싶은걸 맘대로 할수 없었다는 것.....
그마나 여행중에 날 위로했던건 좋아하는 커피를 사 마실수 있는 시간정도는 있었다는거다.
더욱 좋았던건 커피값이 너무 싸고(1.3유로) 맛있었다는.....것과
우리나라 커피값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걸 알게됐다는 것
문어숙회를 튀긴듯한 음식인데 너무 맛있어서 집에 돌아와
설에 못먹고 냉동실에 넣어둔 문어를 꺼내
비슷하게 튀기서 먹었더니 간식이나 술안주로 그저그만...강력추천
사실 패키지라도 다양한 스페인 음식을 맛볼수 있을 줄 알았다.(좀 싸더라도....)
그러나 방송에서본 음식을 하나도 못보고(질떨어진 빠에아인지 먹었지만 너무 맛없어 두숟갈도 못 먹었고)
우리도 늘 집에서 해먹는 야채......
듣도보도 못한 심플한 돼지고기 튀김(재료가 신선하고 잡 냄새가 없어서 좋긴 좋았다)
거의 같은 메뉴인데 돼지고기가 아니고 소괴기...돼지괴기 보다 못함
패키지가 어떤 음식을 내놓는지 대충 알겠쥬.....
저녁에 그 동네에서 술을한잔 먹고 싶어도 호텔과 시내가 너무 멀어 그냥 호텔바에서
늦도록 맥주잔을 기울일수 밖에 도리가 없다.
늘 느끼는 점이지만 재료의 신선함은 맛을 평가하기전에 먼저 알 수 있다.
아보카도가 토핑된 콘칩...돈이 아깝지 않았다는......
아내가 그 맛에 반한 하몽....난...짠내가 계속 입안에 남아 거북했음
주구장창 시간만 나면, 식당에만 가면 하몽을 찾는통에 쓸데없는 지출이 많았다는 슬픈사연
매번 이렇게 생긴 상그릴라라는 음료(술)을 마셨지만 바르셀로나 야간투어중 유명식당에 음료대신 마신
상그릴라는 다른 곳과 확연히 다른 맛과 풍미가....
집집이, 가게마다 제조법이 다 다르겠지만 제대로 된 집을 찾아 마셔야겠다는 생각.....
사실 다른건 몰라도 길거리 곳곳에 다양하게 진열된 타파스는 꼭 제대로 한번 먹고싶었다.
도무지 짬을 낼수가 없어 실패하고 돌아오는 공항 면세점에서 비싸게 주고 타파스와 그 비슷한
종류를 여럿 사다먹었는데....역시 본토에서 즐기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