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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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여행은 끝났다.

oriwallace 2025. 4. 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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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와 곡절끝이 한국돈을 환전해 홍콩달러 20만원을

마련했다. 과감하게 택시를 타고 배네시안 호텔로 간다.

우선 카드로 스타벅스 커피를 한잔 사들고 곤돌라가

떠다니는 3층을 오랫동안 구경한뒤 기회는 많았지만

단한번도 해보지 못했던 카지노를 한번 해 보기로 한다.

 

다른거는 할줄을 모르니 현금을 넣고 누르기만 하면되는

슬롯머신에 앉아 이것저것 주무르며 하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된다. 종류별로 무수히 많은 도박기구들이

있는데 모두가 다 사람들로 미어터진다.

 

나는 따다 잃다를 반복하다 결국은 20만원을 다 잃고

택시비만 남기고 구경을 나섰는데 이 작은 도시도

이유야 어쩌됐건 역사적인 유물과 카지노로 특화된

관광상품으로 외화를 끊임없이 벌어들이는데

내가 살고 있는 부산은 제조업도 관광도 특별날게 없고

앞으로 먹고 살만한 먹거리도 없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하나둘 떠난지 오래고

지금도 그 행렬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고민하고 연구를 해도

먹거리를 찾아낼수 없는건지 지도자들이 능력이 없는건지

모르는 내가 생각해도 뭔가 경제를 이끌어나갈 역동적인

뭔가가 없어보이는게 피부로 느껴진다.

 

이렇든 저렇든 우리세대에 남은 생이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지금현재 또 앞으로의 젊은이들은 이곳에서 어떤 경제활동으로

삶을 꾸려나갈것인지 기성세대의 한사람으로 걱정이 되지

않을수 없다.

 

모두가 모든나라가 똑같이 부유하게 역동적으로 잘 살수는

없겠지만 해외를 나갈때마다 드는 생각은 대한민국은

특히 우리부산은 2%이상 뭔가가 부족하고 아쉽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앞으로는 정신나간 지도자가 아닌

좀 제대로 된 역사의식과 민의를 읽어내는 지도자가 나서

당면한 이익을 추구하고 않고 조금은 멀리보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줬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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