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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배려, 공감의 삶 본문
요즘 소위 말하는 젊은 MZ세대들이
직장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됐단다.
다른 세대와 비교하면 더없이 힘든
세대라고 하는데 나를 기준으로
곰곰히 생각해보면 힘들지 않은
세대가 있을까 싶다.
천석꾼 천가지 걱정이 있고
만석꾼 만가지 걱정이 있다고
현재의 상태로 지난세대나 다가올
세대를 생각해보면 내가 지금세대가
제일 힘든가 아닌가 싶지만 각 세대마다
힘들지 않은 세대, 시대가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도 대체적으로 수긍하는 판단은
60년대생들이 어린시절은 굶기를
밥먹듯 했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할때는
일자리가 풍부하고 세계적 경기호황으로
그나마 혜택을 받았다는데 또 내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온당한 판단기준이라 생각된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천둥벌거숭이인
나조차도 직장을 구하고 가족을 건사하고
퇴직을 한 후에도 큰 걱정없이 노후를 준비하고
살아갈 만한 정도의 일가를 이루었으니 말이다.
이와 별개로 시대를 막론하고 어떤 이유에서건
돈벌이를 해야하는 사람들은 하루하루가 고역이다.
월요일이면 월요병 화요일은 화요병 수요일은
죽기보다 싫은 피의 수요일 그마나 금요일이
돼야 그마나 살만하다니 이는 내 기준으로 좀
과한 비관이고 신세타령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하루하루 매여진 직장에서 상하의
눈치를 살피며 살아가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님은 나도알고 너도 아는 사실이니
이를 크게 나무랄 일도 아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보기싫은 사람도
만나야하고 하기싫은 일도 군말없이
해야되고 내 가치기준과 신념에 맞지않은
일들도 울며겨자 먹기로 해야된다.
그렇지 않으면 사표를 과감히 던져야
하지만 그게 그리 쉬운 일인가.
지금에야 만나는 사람이 한정적이고
극히 제한돼 있어 그런일이 별로없지만
우리의 사회생활을 힘들게 하는건 역시나
인간관계다. 이러저러한 일로 신세한탄이나
주어진 현실의 무게가 버거워 의논을 청하면
대부분 다들 그러고 사니 참고 살아란 말을
제일 많이 들었던것 같다.
그런가 여겼는데 남의 고민은 쉬이 말하고
자신의 고민은 하늘이 무너질듯한 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됐다. 그만하고 퇴직을 했으니
망정이지 그런 인간들과 어찌 더 생활을
해나갔을까를 생각해보면 모골이 송연하다.
똥인지 된장인지 꼭 찍어먹어봐야 아는
사람들은 쏘시오패스일 가능성이 많다.
그만큼 공감능력이 부족해서일 경우가
많다 여기기 때문이다. 천차만별 사람들의
자기기준과 가치관에 따라 느끼는 감정이
다르고 받아들이는 고민의 강도가 다르긴해도
그것이 심신에 가하는 프레스는 작다 할수 없다.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돈 안드는 말로
위로하고 공감을 표하지만 그러짐 못한 인간들은
무관심이나 핀잔 혹은 결기없음을 나무란다.
그게 상처가 됐는지 아닌지는 모른지만 당시에는
많이 섭섭했는데 이도 세월이 지남에 따라
잊혀지고 기억에 남아있지도 않다.
남은 고민을 하찮게 여기든 후배가 씨알머리
없는 고민을 얘기하길래 누구나 그러고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다고 매몰차게 얘기를 건넸다.
네 주위를 살펴보면 말하지 않고 인내하며
치열하게 자기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하찮은 엄살은 그만하고 그간 남의 고통에 대한
니가 한말들을 떠올려보면 아주 간단히 치료될
일이라 말하고 보니 인정머리 없고 나이값 못한다는
생각보다 아직까지도 혼자만의 이기적인 삶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 인간을 구제하는 괜찮은
방법일 수도 있겠다는 자위를 해본다.
배려없거나 공감능력이 부족한 사람
살을에는 남의 고통에는 무감각하면서
제 손톱밑 티끌에는 환장을 하는 이런
부류의 이기적인 인간들은 그간 겪어보지
못한 고통을 뒤늦게 오래오래 달고 살게
될 것임을 나는 안다. 그러니 썩은 감나무를
닥대기로 떨어뜨릴 필요가 없다.
저절로 떨어질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