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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갑...갑...그리고 갑 본문
얼마전 술이 좀 과한 상태에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게됐다.
여하한 실수라도 하게되면 분쟁의 소지가 있을터라 말한마디 없이
졸다깨다 도착해서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 줬는데......
대뜸 화난 목소리로 "이게 뭡니까"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화들짝 놀라 카드를 보니 운전면허증이다.
술이 과했을수도 있고, 어두운 차안에서 카드를 잘못 뽑아들었을 수도 있다.
카드를 잘못꺼냈다고 할수도 있고, 운전면허증을 줬네요 할 수도 있었을 텐데
먼 부모때려 죽인 원수라고 그렇게 화를 내는지....갑질도 요란하다 싶었다.
좋은분도 많지만 택시기사들의 갑질은 여기 다써지도 못할만큼 허다하다.
편의점을 들를 경우에는 문을 여는 소리로 손님이 왔다는 걸 알수 있도록
그렇게 세팅을 해놔 점주나 알바생이 다른 일을 하다가도 그 소리를 듣고
대개 고객을 맞이하게 된다. 건데 분명히 문소리와 종소리가 났는데도
오질 않는다. 두리번 거리다 보면 저쪽에서 딴 일을 하고 있는데 불러도
대답도 없고 지 일을 끝낸뒤 아무말 없이 돌아와 날 쳐다본다.
"뭐 주꼬" 이런 태도다
인사를 건네도, 감사하다 해도 대꾸가 없는 알바생도 허다하고...
이런 애들은 어딜가도 그 장단으로 조직내 지탄을 받을게 뻔하고
갑질과 을질을 동시에 잘해낼 수 있는 최고의 후보가 될 수 있다.
지인둘과 가벼운 등산을 마치고 이른 아침을 위해 추어탕 집엘 갔다.
손님맞을 준비가 한창이고 추어탕과 소주를 시켰는데 한명이 파전을
먹고 싶다고 말해 주문을 했더니 아직 반죽 준비가 안돼 어렵단다.
내가 살짝이 주방을 찾아 서울서 손님이 왔는데 좀 부탁드린다고 비굴하게 말을 했고
파전담당이 아닌 분이 퍼뜩 만들어 해 주겠단다.
아주 친절한 곳에서 기분좋게 마무리를 하고 계산대에서 그 아주머니에게
아까 서울얘기는 거짓말이라고 웃으며 말했더니 알고 있었다고
그런 거짓말은 아무리해도 괜찮다며 너털 웃음을 지었다.
서비스업에서 종사하는 분들과 고객들과의 관계는 무릇 이런게 정상이 아닐까싶다.
좋은 고객만 있는게 아니고 진상들이 많아 지치거나 방어기제가 먼저 작동해
그럴수도 있겠지만 요즘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갑질에 맘 상할때가 너무 잦다.
세태가 변해서 그런지 조직내에서의 일들도 예전같지 않기는 하지만
그럭저럭 지낼만은 한데 임원들과 회의에서 우리 CEO는 직원들의
을질에 못살겠다는 푸념을 늘어놓기 일쑤다
밖에서도 대우 못받고 안에서도 들이받치고......
집에서라도 기를 좀 펴고 살아야 되는데
강아지에 밀리고 고양이에 치이고
저 후순위로 밀린지 오래다.....
이나라를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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