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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파전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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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해결하지 못한 파전과 먹걸리
그리고 도토리 묵까지 한꺼번에 해결했다.
즉석에서 다음을 기약할 정도로
참석한 모두의 만족도는 상상을 초월했다.
내가 기억하는 파전은 통상 파전으로 뭉뚱그려 부르는 정구지 부침이다.
해운대 장산 등산을 마치고 나면 늘 찾던 좌동시장 칼국수집..........
2천원짜리 작고 얇은 정구지 부침과 막걸리 한주전자가 정겨웠던.....
한때 즐겨찾던 교통부 빈대떡집도
생각하면 침샘을 자극하는 곳이지만
자연과 많이 유리된, 그저 술집이라는
아쉬움이 많아 찾은지 꽤 오래된것 같다.
식유용, 참기름, 들기름, 심지어 석유까지
기름이란 이름으로 불리우는 것들의
자극적 냄새는 그 자체로도 좋지만
늘 오래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그것이 맘껏 먹지 못한 결핍의 보상심리인지
우리도 모르게 DNA에 각인된 유전적 결과물인지
알수는 없지만 코는 물론 우리의 눈과 귀를
쏠리게 만드는 마력을 갖고 있음에 틀림없다.
좋은 사람들과 두런두런 소소한 일상을 얘기하고
그 좋은 TPO(Time Place Occasion)를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을 즉석에서 호출하고...
이런 힘으로 우린 또 내일을 살아갈
의미를 찾는 조금은 서글프고 불쌍한 호모사피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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