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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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옛일을 회상한다.

oriwallace 2024. 8. 1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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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나를 상상하고 상정해 보면서

살아가면 아직은 팔팔한 젊은이고

미래의 삶은 그저 어떻게 깔금하게

죽을 것인가외에 그려보는 것 없이

과거의 추억을 현재와 비교하며 

살아가는 이는 분명 늙이거나 

늙어가고 있음에 틀림없다.

 

죽음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수 밖에

없는 이유는 훌륭한 보험제도와 발전된

의료기술로 죽음보다 못한 삶을 연명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물론 나또한 그런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의 가족이기도 하다.

 

농담인듯 진담인듯 나는 '나는 길들지 않는다.'의

저자처럼 병이 들면 주위에 폐를 끼치지 않고

이름모를 산천에서 죽어가든 아니면 안락사가

보장된 스위스에서 죽을꺼란 소리를 기회만 되면

하고 있다. 그만큼 다른 것보다 죽음이 가깝단 소리다.

 

어린시절 청년시절 영감이랄까 영향을 끼친 사람은

위대한 위인들도 몇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놀거리 볼거리 그럴 만한 장소조차 부족했던

그시절에 비난이나 우려없이 찾을 수 있던 곳이

영화관이라 외국의 영화배우들이 대부분이지 싶다.

중고등학교 시절 영화는 허리웃이 내용이 좋았고

나머지 킬링타임용 영화는 홍콩영화가 다였다.

국내 영화는 편수도 적었고 어린사람들이 볼만한

영화도 없었지 싶다.

 

존웨인이나 헨리폰다는 우리들 아버지 세대들이

알만한 배우들이지만 그들의 영화는 가끔 극장에

걸리기도 하고 명화극장에 접할수 있어 알고는 있었다.

그때 우리가 열광했던 배우는 스티브맥퀸, 폴뉴먼,

제임스코번, 테렌스힐, 실버스타스탤론, 찰스브론슨

말론블란도, 조금뒤에 잭니콜슨, 로버트드니로, 알파치노가

있었고 조금 다른 결의 배우로는 프랑스의 알랑들롱이 있었다.

 

그렇게 중고등학교 시절을 풍미했던 배우들이 하나둘

뒤로 사라지거나 유명을 달리하는 동안 홍콩영화는

저물고 헐리웃 배우들은 새로이 뜨고지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가끔 그때의 나에게 영향을 끼친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를 볼때면 그들의

미친연기에 놀라고 새로운 주연배우들이 열연하는 가운데

조연이나 까메오로 그리운 배우들이 나오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었다.

 

최근에 부루스윌리스가 큰병을 얻어 투병중이라하고

로버트드니로도 잭니콜슨도 세월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현역에서의 은퇴는 물론 생사를 걱정해야 될 정도의

상황에 처했거나 세월의 끝자락을 힘겹게 잡고 있다는

소식에 감정이 이입되어 짠한 맘이 많이 든다.

 

느닷없는 알랭들롱의 사망소식에 다음의 기다리고 있는

원로의 배우들이 내게 얼마나 상처를 주며 떠날까하는

걱정한편 그들이 병마와 싸우며 오래오래 우리들 곁에

있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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