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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구도(構圖) 본문
천사와 악마, 선과 악, 상식과 몰상식,
공정과 불공정, 정의와 그 반대의 것으로
짜여진 것은 인간존재 이후 만들어진
어떤 구도에 의한 것이다.
역사가 증명하는 수천년의
기록으로만 봐도 명백히 알 수 있는
이런 편가르기는 대결구도가
만들어낸 결과다.
3-40십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그냥 목표를 정하고
수행하게 하면 모두가 힘을 합쳐
서로를 격려하며 고난과 난관을
극복해 목표에 이르게 되지만
편을 갈라 놓으면 어김없이
목표달성 보다는 서로를 비난하고
깍아내려 결국은 물리쳐야 하는
집단으로 서로가 대결하게 된다는 거다.
고대나 근현대의 역사를 굳이
끌고오지 않더라도 작금의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이념과, 빈부, 세대, 신구, 지역간
대결구도는 우리 모두를 병들게
하고 있다.
국가간에는 전쟁으로 국내적으론
논쟁을 뛰어넘어 폭력으로 치닫는
첨예한 대결구도를 우리는 매일
경험하고 살고 있다.
그나마 합법적으로 이런 대결구도를
만들어 인간의 내면 깊숙이 숨겨진
공격적 대결심리를 대리만족
시켜주는게 스포츠가 아닐까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대결구도는
위에서 언급한 정도가 대부분일텐데
화합과 공유를 통해 효율성을
도모해야 할 조직내에서의 갈등과
대결구도는 왜 생겨나 우리 모두를
스트레스의 늪으로 빠져들게
하는 걸까를 생각해 본다.
어이없게도 여기서도 무수한
대결구도가 존재한다.
동료간 경쟁, 상하간 몰이해와
조화롭지 못한 신구간 갈등,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보이지 않은
대결구도가 그것이다.
이 작고 좁은 조직내 대결구도에
위에 언급한 모든 상반되는 편가르기가
존재한다. 선과악, 상식과 몰상식,
공정과 불공정, 정의와 또다른 정의라
철석같이 믿는 정의롭지 못한 언행이
그것이다.
배운대로라면, 모두가 평화로운 삶을
유지하고 추구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보편적인 것들이
그렇지 못한 것들을 압도해야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지구촌 모두에서
그 반대의 현상으로 인한 너무도
막대한 피해속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다.
툴툴털고 이것도 저것도 버리고
살수 있는 결정권을 가지고는 있지만
오늘도 한줌 악마의 속삭임에
속아 모든 선과 상식과, 정의를
짓밟는 또 한줌의 권력앞에
나는 다수의 우리는 절망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