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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말(言)

oriwallace 2023. 4. 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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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말을 얼마 정도해야 적당할까

선생님이나 아나운서 디제이 등 말을

업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여기서 제외를

시키고 일반적인 사람들의 얘기다.

 

 직장인들의 경우 꼭 필요한 업무적인

얘기외에는 하지 않는게 좋을까

팀이나 조직분위기를 위해 간단한

농담도 하지 말아야 걸까

혹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좀 잘난척 도 하지 말아야 할까

 

농담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요즘처럼 말한마디가 여러가지

범죄와 연계될수 있는 아슬아슬한

분위기에서는 하지 않는게 맞다고 본다.

 

살아생전 선친은 아예 입을 벌리지 말고

묵묵을 강조하셨고 꼭 필요한 말이라면

여러번 생각을 해 정리된 말을 하라

가르쳤지만 그게 맘대로 될 턱은 없다.

 

보고 듣거나 우연찮게 알게된 지식이나

새로운 것들을 공유하고 싶다거나

잘난척을 하고 싶어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곳에서 열변을 토했던

젊은 시절이 없었던건 아니다.

 

실수가 잦아 설화를 입고 또 다른이의

같거나 다른 경우를 보며 말수를 줄이기

시작해 이제는 말하는 자체가 귀찮고

힘들게 돼 가는 중이다.

 

쓸데가 있건 없건 매일 같이

많은 말을 쏟아내는 사람은

의욕은 물론 어떤 대상에 대한

애정이 수반되야 하는게 틀림없지만

그 정도가 과하면 듣는이는

고통이 된다.

 

대개 말을 할때는 숨을 뱉으며 하고

들이쉬며 다음말을 준비해야 되는데

얼마나 할 말이 많고 급하면

들이마시면도 말을 하는 통에

듣는 사람 숨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끊임없이

열변을 토해내는 말의 성찬을

보고 들으며 하는 이의 열정과

애정에 비해 그 효과가 어떨지

의심이 된지 오래다.

 

분명한건 말 많아 좋은 것 보다

나쁠일이 많다는 거다.

말하지 않아도 알고 말해도 모르는게

인생사다. 그 지점을 정확히 알고

말하는 사람의 말이 촌철이 될 확률이

높다는 걸 경험으로 안다.

 

한마디면 될 일을 가진 모든 앎을

현학화해 똑똑한척 하면 본인은

만족할지 모르지만 듣는이의 지리한

고통은 늘 불만으로 귀결된다.

 

세상은 좁고 내가 제일 똑똑한줄

알지만 그 반대라는 걸 알만한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알수가 없다.

 

해줄말(馬)은 없는데 할말은 왜이리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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