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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관광발전, 묘수?? 본문
종이신문이건 방송이건
언론을 멀리한지가 오래다.
아침에 잠시잠깐 곁눈질하는
사건사고외에는 궁금한것도
궁금할 일도 없이 술도먹고
밥도먹고 잘 살고 있다.
아침 티타임때마다 관련 기사를
전부 탐독하고 임하는 대표에게
미안하지만 어쩌겠는가...
오늘은 해양관광 부재에 대한
잘된 기사를 봤다며 이에 대한
설왕설래가 있었다.
기사를 보지 않아도 충분히 대화에
낄만 했고 누추한 의견과
문의도 할 수 있었다.
광안리 앞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다닌 친구놈이
몇년전부터 무인도에 기거하며
새로운 삶을 추구하고 있다.
어렵사리 죽마고우 몇이 고도(孤島)를 찾았다.
그와 우리의 남은 삶에 대한 얘기 와중에 나온
관광, 특히 해양관광에 대한 얘기는
지금도 뇌리에 남아 잊혀지지 않는다.
바다를 끼고 있는 부산이 당연히
해양관광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생각했는데
부산은 해양산업도시이지
해양관광지가 아니란다.
대한민국 해양관광의 활로는
남해안에서 찾아야 한다며 헛물켜는 짓은
제발하지 말라며 신신당부를 한다.
그런가....
나야 행정이나 하는 사람이지
관광분야에는 문외한에 가까우니
친구의 설명을 듣고 수긍하는 쪽으로
마음이 갔고 부산의 관광수장들이
이런 의견들을 다른데서라도
들었으면 하는 맘만 들었다.
외국을 한번이라도 다녀온 사람들은
모두가 관광전문가가 된다.
그들 말을 다 들어 이행하려면
국가예산 전체를 몇년 들이부어도
안되는데도 그러는 걸 보면
문외한인 나보다도 한수
아래란 생각이 든다.
관광개발, 관광산업발전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복잡하고 다양한 분야가 얽혀있고
과거, 현재, 미래를 조화시켜야 하는
고도의 역량과 기술이 필요하다
여기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그나라의 역사와 문화
그 저력을 바탕으로 축적된 현재
유무형의 문화적 자산과 컨텐츠를
보여줘 미래를 담보 받아야 한다.
이는 단기간에 돈을 들이 붓는다고
되는게 아니라 오랜 시간 투자한
인프라와 관광객을 맞이하는 시민들의
높은 의식수준이 사회적 합의를 통해
발현될 때 제대로 된 발전을 이룰수
있는 광범위한 산업이기 때문이다.
바보같은 나도 아는 이 이치를
기사를 쓰는 언론사나 지방정부가
모를리 없다.(실무자들이 등신일 수는 있다.)
그런데도 변변찮은 알맹이나 실현불가능한
상품을 그럴싸하게 포장해 막던지거나
탁상공론으로 내려진 결론을 막대한
예산을 수반한 행정으로 풀려는데는
순수한 의도만 읽히는게 아니다.
국가나 지자체, 관광산업 발전보다는
어떤 방식으로던 행정력을 압박해
경제적 이익을 취하려는 이들과
이를 지렛대로 정치적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노회한 움직임이
아닐까하는 의심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