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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드니 빌뇌브...... 본문
대중문화의 엄청난 발전과 변화로
이를 향유할 수 있는 일반인들의
선택의 지평이 어마하게 넓혀졌다.
지금 우리세대의 문화생활이
어떠했는지를 누가 물어본다면
기억을 떠올리고 자시고 할것도 없이
영화관람 아닐까 생각한다.
음악감상실이란 조금은 낭만적이고
특별한 공간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학교에서 제공할 수 있는 문화혜택도
단체영화 관람이 다였으니
그 열악함으로 우리네 감성능력은
뒤 세대보다 턱없이 부족한 것이 당연하다.
윗 세대는 언급하기도 싫다.
죠스, 록키, 회상, 몬테크리토백작, 오멘
갈매기의 꿈(Jonathan Livingston Seagull)
엉클톰스캐빈, 스타탄생(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등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명작들과
음악을 접할 수 있었던 건 그나마 다행이다.
더해 평생 비일상성을 제공하는 문화생활의
하나로 영화를 곁에 둘 수도 있었다.
과거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은
주연배우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지배했지만
조금더 나아가면 감독들에 대한 충성도도
만만치 않았다.
조지루카스, 스티븐스필버거가 감독한 영화는
무조건 봐야했고 이후 등장한 제임스카메룬
크리스토퍼놀란의 영화도 개봉때나 이후라도
빠짐없이 알차게 찾아보게 만들었던 이들이다.
영화의 장르를 되짚어 보면
존웨인으로 대변되는 정통서부극
클린트이스트우드의 마카로니 서부극에서
로례, 왕유 이후 혜성처럼 등장한 성룡의 무협
주윤발의 홍콩 활극으로 넘어간다.
미국독립 200주년 즈음 록키, 람보를 비롯한
미국뽕 영화들이 약간 판을 치기도 하고
과거를 반성해 현재와 미래를 재조명하려는
사회성 짙고 수준높은 영화들이 잠시 득세했지만
제임스카메룬의 터미네이터를 기점으로
공상과학 영화가 폭발적으로 붐을 일으키게 된다.
수십년 무수한 영화를 보며 감성을 자극하고
감정을 풍부하게 했지만 마블영화가 나온 이후로
그냥 때려부시고 화약내 자욱한 권선징악의
킬링타임 영화로 단순화 됐다가 새롭게 만나게 된
영화가 시카리오(암살자의 되시)다
스토리, 이를 이끄는 힘, 영상, 음악 머하나
부족함이 없는 이 좋은영화를 보고 감독이
궁금해 찾아보니 드니 뵐뇌브다.
프랑스 감독인가 했는데 캐나다다.
퀘벡출신임이 틀림없으리라....
이 영화가 얼마나 잘만든 영화인지
1편의 여세를 몰아 관중을 유혹할
목적으로 감독을 달리한 2편을 보면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이런걸 수준차이라 한다.
당연히 다음해 나온 컨택트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게됐고 참
대단한 놈이라 생각했다.
주된 공간 두곳을 중심으로 2시간 가까이
몰입하게 하는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닐게다.
문득 외국인들이 봉준호를 내가 뵐뇌브에게
충성하듯 기억하고 충성심으로 영화를
찾아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채널에 첫 장면이 딱 걸린 컨택트를
다시 봤는데 감탄이 절로 나온다.
다른 영화도 몇편이 있던데 찾을 수가 없다.
봉준호든 뵐뇌브든 빨리 다음작을 내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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