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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2023 본문
2020년대는 대개 미래를 상정한 영화에서나
보던 햇수인데 벌써 2023년이나 되었다.
모르긴 몰라도 과거 미래 SF영화에서는
이 해를 상정해 만든 영화가 분명 있었을테다.....
이뤄진 것도 있을테고 허무맹랑한 상상의
영역으로 끝난것도 있을테고....
아무튼 무심코 쳐다본 연도가 새롭기도하고
뭔가 종말의 기운도 느껴지고 아무튼 개꿈같은
생각이 든다.
지금도 그렇겠지만 한때 새해 해돋이를 보러간다고
부산스러운때가 있었다. 어제와 오늘의 해가 다르진
않을텐데 부여하는 의미와 새해 새로운 뜻을 다지기 위한
일종의 의식같은 행사라 여겨진다.
겨울산을 한참 다닐때는 소백산, 태백산, 지리산을 비롯해
한다하는 산에서 일출을 보기도 했고,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지역 유명산에라도 올라 뜻모를 다짐을 하곤 했는데
이게 시들해진지가 오래다.
올해도 별반 새로이 다져야할 각오도 없고
빌어 이뤄야할 크고작은 소망도 없던터라
주위의 해넘이 해돋이 소리에 별반 반응이
없었다. 복잡한 첫날을 피해 다음날이나
주말 인근산에 올라 혼자서 해 구경을 할까
여겼는데 세상이 내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는것은
지난해나 올해나 별반 다를바가 없다.
해돋이 안전관리 책임자로 끌려나가게 됐다.
코로나 이전까지 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룬다는 태종대 전망대에 위드코로나 첫해라
많은 인파가 몰릴것이란 예상에 덩달아
경찰을 포함해 많은 관련기관에서 각종 대책을
내놓고 부산하게 움직인다.
인파는 적었고 해돋이는 조용히 끝났다.
사람들 틈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바알간
해를 찍어볼까 하다가 말았다.
그저 오늘처럼 모두가 신경쓰고 조심하는
생각들이 변하지 말고 꾸준하게 이어지고
연결돼 어이없는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랐다.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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