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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동쪽 끝나라의 이해

oriwallace 2022. 11. 2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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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부터 고등학교때까지

그리고 지금도 우리나라를

일컫는 말이 동쪽 끝나라였고 이다.

극동아시아라고도 하고

동방의 햇불이라고 하고 하여튼

우리나라가 동쪽 끝에 위치한

나라라는 소리였다.

작지만 한반도 우리나라는

세계의 중앙을 딱 차지하고 있다.

도대체 지도를 어떻게 읽어야

동쪽이 끝이란 말인가

좌에서 봐도 중앙 우에서 봐도 중앙이다.

 

나는 이 의문을 그때마다 부끄러워

묻지 못했고 왜 그렇게 불리웠는지

설명을 듣지 못했고 이를 아는데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사실 이지도를 보고 이상하게 생각했고

그때도 퍼뜩 눈치를 채지 못했다.

뭐 이렇게 생긴지도가 있나 생각했을뿐....

 

누군가의 설명을 듣고 난 뒤에야

너무도 간단한 그 이유를 알게됐다.

그런 말을 만든 사람 혹은 한사람들은

모두 유럽이나 아메리카 대륙사람들이고

그들이 사용하는 지도를 보면

분명 한반도는 동쪽 끝자락이 분명하다.

 

모르긴 몰라도 아마도 날 가르쳤던

그많은 선생님들도 이 사실을 몰랐을거라는데

한 오백원 정도를 걸어본다.

 

한반도의 지붕 세계의 지붕이라는 말도

나를 헷갈리게 한 학창시설 용어다.

개마고원이 그렇고 안데스산맥이 그렇단다.

 

응?

지붕이라고 어디 그런데는 산이 휘어져

지붕처럼 모양을 하고 있을거라 생각했고

직접보면 어마어마 할 것이라고 여겼고

세상에 그런 곳이라서 이렇게 우리가

배우고 있는구나 생각하면서도.....

 

그정도라면 사진이라도 있을텐데 그냥 산이다.

왜 산을 지붕이라고 부르는지도 한참이 지난뒤에야

깨달았다. 그냥 높은 곳이라 지붕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이해도가 떨어지는 사람인지

쓸데없는 호기심인지 분간할순 없지만

이 두 꺼리는 날 오랬동안 괴롭혔던

의문이었다.

 

모르면 묻자,,,다른사람도 모를것이 틀림없다.

가르치는 사람도 제대로된 설명을 좀하자

첫번째 지도를 펴놓고 동쪽 끝 나라라고 하면

어떻게 하자는 말인가....

 

묻지 못한 어리석음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의문을 가졌던 많은 것들이 있었고

세월이 한참 지나면서 하나하나 스스로 그 의문을

이해해 나가고 있다는 즐거움도 있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을 나만 모르고

있었고 있다는 사실이 두렵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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