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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전쟁과 평화의 널뛰기 본문
종이신문을 안본지는 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오래됐다.
방송뉴스도 어지간하면 보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직업상 챙겨봐야 할 것도 있고 일기예보나 스포츠 결과가
궁금해 습관적으로 아침뉴스를 30분 정도 보게된다.
필요한 것만 콕찝어 볼수있으면 좋으련만
정말 꼬라지 보기 싫은 꺼리도 들리고 보이니
눈감고 귀를 막을 수는 없다.
불과 1,2년 전만해도 남북정상이 손잡고 만나고
군사분계선을 넘나들며 평화를 얘기했고
공존의 분위기가 우리를 안도케 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바 일을 할 수 있었다.
그 짧은 시간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중동이 잠잠하니 다른 쪽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어제까지 웃으며 공존을 약속했던 북쪽은
몇달째 미사일을 날리며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질세라 우리도 동맹인지 아닌지 의심스러운
먼나라 이웃나라와 연합해 선제공격이니
원점타격이니 정밀타격이니 성마른 언사를
대응이랍시며 연일 변죽을 울리고 있다.
북의 태도가 그럴만한 가치는 있는 위험한 존재인지
아니면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속담을 시전하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언론의 전달사항은 늘 경주마식이다.
이래서는 이 땅위에 발디디고 사는 나로서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길이 없다.
곧 전쟁이 일어날것 같기도 하고
설마 그렇게까지에 가겠는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종합주가가 조금씩 떨어지져도
환율이 조금만 올라도 나라가 거덜날것처럼 짖어대던
그 많은 목소리들은 온데간데 없고 하루종일 미사일 타령이고
국가적으로 참으로 위해한 사람들은 연일 공중파를 통해
장삼이사들도 입에 담기 힘든 언사를 밥먹듯 해댄다.
옳고 그름, 상식과 몰상식, 정의와 불의, 애국과 매국이 아닌
정치이념, 지리적 여건에만 지독한 매몰된 진영논리가
양쪽의 올 곧은 소리는 잠재우고 괴이한 소리만 퍼다날라
통합과 화해의 길을 봉쇄해 돈벌이를 하는 듯 하다.
나와 우리의 마음을 성마르게 하는 널뛰기가
책임있는 당사자들의 생각과 의지가 반영된 것인지
구경꾼을 모으기 위한 앵벌이들의 광고인지
아직도 모르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