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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내몸안의 시계

oriwallace 2022. 10. 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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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TV방송프로그램에서 어느 전문가가 나와

우리 몸속에 시계가 있고 그 시계가 작동되어

기상시간이나 약속시간을 지켜준다는

인체의 신비로움에 대해 하는 얘길 들은 적이 있다.

 

왜 그런 이해할 수 없는 기제가 발동하는지

그 이유를 지금은 기억할 수 없지만

최근 나의 시간관념을 되짚어 보면 그말이

상당히 일리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특정한 시간을 맞춘다는 것이 아니라

기상시간, 산책시간, 약속시간 등 어림잡아

짐작한 시간들이 거의 오차없이 들어맞는다는 거다.

 

다음날 일찍 나가야 되는 약속이 있는 경우

일어날 시간을 생각하고 잠자리에 들면

어김없이 그시간에 깨거나 좀 일찍 눈을 뜨게 된다.

 

산책이나 등산을 시작하기전 대충 시간을 짐작하면

이또한 어김없이 맞아 떨어지고 

내가 활동하는 반경내 거리감과 도착하고 돌아오는 시간도

약간의 오차가 있기는 하지만 거의 들어맞거나 그보다

일찍 도착하게 돼 약속시간을 어긴적이 거의 없다.

 

처음엔 신기하고 이상해 내가 천잰가 생각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 몸과 머리속에 저장된 빅테이터가

내가 시간을 계산하기 시작하면 종합적으로 굴러가고

그 결과를 실시간으로 내 놓는게 아닌가 한다.

 

저장된 빅데이터는 수년 혹은 수십년간

내가 경험하고, 눈으로 몸으로 체득한 것이 쌓이고 쌓인

결과물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테이터는 일정부분 손실도 있겠지만

끊임없이 업그레이드가 되고 보충돼 그 시간 개념을

더욱더 강화시켜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러한 뇌의 활동이 신비로운 인체의 비밀스런

작동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천부적이거나

천재스런 기제가 아닌 그저 우리의 모든 경험치들이

만들어낸 조금은 과학적인 결과물이 아닌가 생각된다.

 

쉬는 시간 산책을 나갔다 정확하게 돌아온 후 

갑자기 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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