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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악마를 보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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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현신(現身)은 어떤 모습일까
모든 종교들과 예술가 현인들이 그린,
내가 우리가 상상하는 악마의 모습이
이러저러할거란 변함없는 고정된 관념을
의심하거나 흔들린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문득, 불현듯 그게 아주 잘못된 것일거란
생각이 드는 동시에 결코 그러지 않을거란 확신까지 선다.
우리가 상상하는 악마의 형상을 한 것들은
정치경제적, 종교적 또 그 무엇이든
인간의 무지, 욕심, 과잉으로 발생한
일련의 비극적 결말의 죄를 뒤집어 썼을 뿐
사실로 드러난 악마의 광기는 없었다
(뭐 앞으로도 일어날 일이 만무하지만...)
그러나, 지금의 사회현상에서 나타는 기괴한 일들이나
우리가 수시로 절망하고 괴로움으로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모든 일들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가 악마와 같다거나 악마가 들려
그랬을거라 규정지은 비극적인 일을 저지른
모든 광기는 인간의 형상을 한 자들의 소행이다.
그것도 악마에 가까운 형상을 했다거나
흉악한 인간의 모습이 아닌 어디에서나
만날법한, 만나고 있는 아주 선한 모습을 한.....
지금까지 고의던 미필적 고의던
내가 저지른 수없이 많은 언어폭력과 죄들에 대해
두고두고 반성하고 어떤 형태로든 죄값을 치는 동시에
법에 규정한 제한에 저항하지 않고
도덕적 규범을 우습게 보지 말고
지극히 인간적인 행동, 말, 인간관계 등
평범하다할 우리의 보편적 삶 조차도
경계하고 조심하고 때론 단절해야겠다는
두려움을 견지하며 살아야겠단 생각을 한다.
악마가 되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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