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를교

'프라하의 연인'이라는 드라마 있었다.

아마도 2005년 언저리에 만들어졌지 싶은데

전도연이라는 명배우와 김주혁이라는 그때는 신인인 배우가 나왔고

1년 유학중 인터넷으로 한국영화나 드라마를 찾아보던 중

우연찮게 첫회를 보게돼 끝까지 아주 재밋게 봤던 기억이 있다.

 

문제는 거기에 나오는 만남의 장소인지 뭔지 주인공들의

애툿한 사랑놀음을 극적으로 표현하곤 하던 곳이 있었고

그 장소에 대한 스토리까지 재밋게 엮어내

꼭 그곳을 한번 가봐야 겠다고 마음을 먹고 실행에 옮겼다는거다.

 

꿈에도 그리던 프라그를 방문해 까를교 건너 어딘가에 있다는 그 장소를 찾아

가기싫다는 마누라를 끌고 2-3번이나 그 다리를 걷고 뛰고 했는데

끝내 그 장소를 찾아내지 못했고..........후에 어떤 경로를 통해 알게된 사실....

그 장소는 부안에 만들어진 세트였고 장소에 대한 스토리도 지어낸 얘기라는걸 알게됐다.

그 사실을 마누라는 아직도 모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