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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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默默

oriwallace 2017. 7. 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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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생전의 선친과는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없는

많은 추억이 있는 반면, 그 시절을 살아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사회전반을 관통, 지배하는 암묵적인

룰이랄까 상규(常規)랄까 뭐 그런게 있었던거 같다.

 

 

 

 

예를들면

밥먹을때는 농부들의 노고를 생각해야하고

밥상머리에서 말을 삼가고, 음식은 조용히 먹어야하며

복이 나간다는 이유로 다리를 떨거나 하는 경망한 짓도

엄격한 규제를 받았던거 같다. 물론 가정에서....

 

특히 선친께서는 어린내가 멍때리고 있을라치면

가만이 손을 내밀어 벌어진 내 입을 엄지와 중지를 이용해

닫고 했다. 왜그러시냐 물을라치면 남자는 과묵해야되고

항상 입을 다물고 있어야 된다고....

 

 

 

 

그당시 어느집 가훈이 默默이라며 방송에도 소개된

기억이 있고보면 세치혀로 패가망신한 헤아릴수 없는

역사적사실을 끊임없이 일깨우게 한 그 당시 사회상도

상당부분 반영이 되지 않았나 싶다.

 

 

 

 

시민들의 고단한 삶을 어루만져야 할 정치인들의

아무말 잔치가 가관이다.

때론 默默이 더 많은 메시지를 준다는 걸 나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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