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孤 본문

잡설

oriwallace 2017. 7. 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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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곁에는 늘 孤자가 있단다.

외로움을 달고 살 팔자니 그리 알고 살아라"

지금은 병석에 누워 꼼짝도 못하고 있는 어머니가 아주 오래전에

웃으며 내게 던진 말씀이다.

어머니가 즐겨찾던 철학관이니 뭐니 하는 곳에 하나 뿐인 아들의

안위가 걱정돼 물어보면 나온다는 말이었다나 뭐래나....

 

돌이켜 생각해보면 주위에 사람이 들끓거나 특별히 외로웠다는 기억은 없다.

이사회를 이만큼 살다보면 누구나 겪을 일들을 빠짐없이 거쳐왔고

그 과정에 개개인이 느꼇을 심리상태는 알 수 없고 또 다 다를거라 여겨보면

외롭다, 힘들다, 견딜만하다, 할 수있다 등등의 마음가짐은 개개인의

지극히 주체적인 의지와 주관적 판단에 달렸다고 생각된다.

 

기쁜 일이던 아픈 일이던 앞으로 또 어떤 예상치 못한 일들이

내 앞에 펼쳐질지 알 수 없지만 그게 어떤 일이든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항상 돼 있다. 

또 외로움이란 것도 사색의 선물로 여겨 기꺼이 즐길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그러나 아프고 슬픈일은 혼자 감당할 수 있지만

기쁜일을 나눌이가 없어 허전할땐 사색이 외로움이 된다.

그래서 아직도 가끔은 외롭고 지금도 나는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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