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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내가 사는 곳 본문
한국사람들을 포함해 세계 도처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도시, 나라를
살기좋은 곳으로 생각하며 살까...
태어나 자란곳이고 말이 통하는 곳이니
다른 나라나 익숙하지 않은 도시에
사는 것보다 편안함을 느끼며 살아갈지
모를일이다.
나또한 마찬가지로 그렇긴 하지만 남북으로
좌우로 세대간 철저히 갈라져버린 나라,
도시에서 살아나가는게 여간 피곤한 일이 아니다.
빈부의 격차가 심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남부럽지
않은 복지정책으로 이를 조금이나마 상쇄
시킨다고 가정하면 경제적으로는 풍요하지만
내 기준의 시민의식이나 도시관리가 좀
탐탁치 않아 보다 나은 제도와 수준높은
나라에서 한번 살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종종하곤 한다.
배부른 소리가 될런지 모르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우리보다 나은 환경, 사회적 안정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우리 모두가
알기에 때론 혼잡하고 삭막한 이 곳에서
살아가는게 버겁다는 생각이 자주든다.
집을 나서기만 하면 어지러이 주차된 차량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곳에서의
무질서한 움직임 시도때없이 울려대는
크락션 소리 사람을 배려하지않는 차량
차량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 모두
언뜻보기에 무질서함을 만드는 요인들이다.
워낙에 땅덩어리가 좁은 탓에 컴팩트한
도시를 가꾸기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싶긴 하지만 같은 여건의 일본이 어떻게
한지 알수 없지만 불법주차를 완벽히 없애고
청결을 유지한 걸로 봐서는 우리도 노력하면
가능하다 싶은데 그 어느 자치단체도 이를
해소할 노력을 보이지 않는것 같다.
국토면적이 턱없이 넓은 호주나 미국은
도심의 엄격한 주차관리와 변두리의 널찍한
공간과 도로를 활용해 그리 복잡함을 느껴
보지는 못했는데 이런 나라를 따라 갈수가
없는 마당에야 일본의 시스템이 많이 부럽다.
이러한 복잡다양한 도심현상, 경제적 상황과
관계없이 자신의 나라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국가가 부탄이라는데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이 맞는지 모르지만 규모에 맞는 생활을
영위하며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그들의
인식체계가 많이 부럽기는 하다.
리히텐슈타인이라는 나라가 아직도 존재하는지
알수 없지만 오래전 이 작은 나라가 국민소득이
세계1위고 영상에서 비춰지는 도시나라의
거리는 깨끗하고 쾌적하기 이를데 없어보였다.
물론 나라가 너무작고 인구도 적어 관리가
수월해서 그럴거라 생각한다.
뜬금없이 이런 생각을 갖게된건 매일 반복되는
무질서가 주는 스트레가 주된 요인이긴 하지만
K컬쳐, K푸드, K방산 등 한국의 위상이 상전벽해
격세지감이라 할 정도로 높아졌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여겨 이에 걸맞는 우리네 의식과 도시
환경을 만들어 한국을 찾는 사람들이 단단하고
컴팩트한 우리의 문화와 환경을 알고 있던대로
인식하고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에서이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새 발전을 이뤄왔듯
나라의 위상에 맞게 정책이 세워지고 실행이
되겠지만 너무 큰 것만 보지말고 우리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작은곳, 작은것 부터
고쳐나가고 변화를 이끌수 있는 그런 정책들이
기초자치단체에서부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줬으면 하는 바람이 문득 드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