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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한강 본문
느닷없는 놀라운 소식이다.
노벨상이 갖는 무게, 가치,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의미 그걸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어떠한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그저 세계인들이 공감하고 우리 삶의
진보를 앞당기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확실하고 공인된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정도는 알고 있다.
이웃 중국이나 일본은 시도때도없이
수상하는 이상을 우리만 선택받지 못하는데
늘 아쉬움과 변방의 서러움이 이상의 발표될때
마다 드는 생각이었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한
결과에 다시한번 놀라움을 금할수가 없다.
특히 소설부문은 아무리 훌륭한 작품을
내놓아도 번역의 한계때문에 문학상은
영원히 수상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들은것
같은데 이를 극복하고 전 인류와 함께
가치를 공유하고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작품이 탄생했다는데 격한 축하의
마음은 물론 자부심도 또한 갖게 된다.
소설은 읽지 않은지 오래고 한강이라는
작가도 모르거니와 그이의 작품또한 접해보지
못했다. 카라마조프의 형제나, 그리스인 조르바가
왜 그렇게 좋은 작품인지 알지 못했다.
여러저러한 유명작품들도 도무지 그 유명세를
읽어내기 힘들어 포기를 했는데 인간들의 심리상태와
군상들의 실생활을 잘 표현해서 그렇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런쪽으로 따진다면 박경리의 토지를 앞서는 소설은
없다는 생각이 나를 압도해서 노벨문학상은
그렇게 우리와 거리가 멀다는 생각에 이번 수상이
놀랍다고 표현하고 싶은 것이다.
해일처럼 폭풍처럼 모두가 반기고 축하해야 할 사건에
또 이나라를 떠나고 싶을 정도로 좌절감과 허망함을
주는 일이 설마설마 했는데 일어나고 말았다.
과거 김대중대통령이 평화상을 수상할때와 같은
징그러운 미친소리들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심사를 한곳이 정치, 경제적으로 놀아났다거나
우리 역사를 모른다거나 출판사 로비의 영향으로
주어졌다는 등 무논리로 수상을 폄훼하는 동종의
업을 가진 이가 목소리를 높혀 애써 부정하려 든다.
밑도 끝도없는 자유를 외치면서 표현을 자유를 부정하고
좌우의 정치적 잣대를 들이대는 이 무식한 류의 인간들과
같이 숨쉬고 같은 하늘아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깨닫게 해줘서 고맙기도 하지만 정말 이나라 자체가
싫어질만큼 징그러운 어긋남이다.
다행이 상식적이고 일반적인 사람들의 축하물결에
묻혀버리고 말았지만 그런 개소리를 해댈동안에
그 신념에 맞는 작품으로 같은 성과를 이뤄내
반박할 생각은 없는지 궁금하다가도 그런 능력이
그들에게는 아예 없을거란 생각에 다다른다.
전체주의나 국뽕에 가득찬 민족주의를 원하는게
아니라 건전한 상식과 공감의 능력이 제대로
작동하는 그런 사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하는 소리다.
하여튼 이번 수상은 나라의 위상과 저력을
다시한번 제고시키고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음에
틀림없고 국민들의 자긍심도 크게 높이는 사건임에
틀림없어 다시한번 축하를 아끼지 말아야 할일이다.
또한 다른 여타분야에서도 이런 기쁜 소식이
날아들어 국운이 뻗어나가는 변곡점을 마련해
해주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그나저나 척추협착증이 도졌는지 다리가 너무아파
서기도 앉기도 불편해 글쓰기가 너무 힘들다.
한강의 책 몇권을 사서 정독해 볼수는 있을란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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