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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이심전심은 없다. 본문
평소 애정해 마지않는 제임스카메룬
감독의 영화 타이타닉이 재 개봉됐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가 아니라
보지 않았고 별로 볼 생각은 없다.
주인공인 디카프리오와 여배우의
뱃머리 씬으로 기억되는 영화일 뿐
내용은 모르지만 디카프리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젊은시절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영화관을 찾을지 모를 일이다.
이런 생각을 하다 디카프리오가
이보다 더 어리게 나오는 서부영화가
있었는데 도무지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다.
건데 하루인지 이틀뒤 영화채널에서
딱 내가 기억하는 그 모습의 장면이
나온다. 제목이 퀵앤데드다.
불현듯 스치는 생각으로 이런 경험이
한두번이 아니다. 뭔가를 생각하면
누가 알고 던져주는 것처럼 이루어지는
경험말이다.
뜬금없이 국수를 먹고 싶은데
사먹기는 싫고 해달라하기도 미안해
주는대로 먹자 집에 들어섰는데
딱 국수를 삶아 내준다.
역시 이심전심 마음이 잘통하니
어쩌니 온갖 아부를 떨어가며
수고로움에 고마움을 표시하게
되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
가족이나 친분관계가 두터울수록
함께하는 시간이 많으니 서로의
식습관이나 행동양식이 비슷해
간헐적으로 일어나는 자연스런
일이라 분석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현상을 마주 할때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정신기제가
작동하는게 아닐까 생각하기도 한다.
원인규명이 안된 기시감이라는
현상을 일상적으로 겪으며
이에 대한 알수 없는 정신적 작동을
생각해보면 더욱더 그런 생각을
지울수 없게 된다.
오전 등산을 마친후 귀가길에
점심을 어떻게 할거냐는 연락이 온다.
삼겹살이 땡겨 조금늦게 삼겹살이나
먹자하고... 알았단다.
집에 도착하니 생각지도 않은 국수를
삶아놨다. 삼겹살은 안먹냐고 물으니
준비해논 걸 먹고 저녁에 먹든지라며
짜증을 낸다.
그렇게 준비해논 국수를 배터지게 먹고
한숨자고 일어나 배도 안꺼졌는데
삼겹살을 구울까요 묻는다.
이심전심, 우리가 모르는 정신기제는
개뿔 하루종일 하나도 맞지 않는
휴일이 되고 말았다.
가섭의 염화시중 미소는
석가모니만이 알뿐
말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내마음을 읽어낼 수 없고
나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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