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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Derby, Versus

oriwallace 2023. 1. 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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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아니 정확히 부산방송에서

자주 쓰는 야구 용어가 낙동강 더비(Derby)다.

부산을 연고로하는 롯데자이언츠와

경남 창원을 연고로 하는 엔씨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거나 끝난뒤 쓰는 말이다.

 

원래 더비라는 말은 축구에서 시작된 용어로 아는데

같은 지역을 연고로 사용하는 두팀이 경기를 할때

쓰는 말이다.

 

예를 들면 서울을 연고지로 같이 사용하는 두산베어스와

엘지트윈스가 경기를 가지게 되면 서울더비가 되고

뉴욕을 연고지로 사용하는 메츠와 양키즈가 경기를 가지면

뉴욕더비, LA도 마찬가지다.

 

건데 이말이 이제는 중요한 대결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니 낙동강 유역을 연고지로 하는

자이언츠와 다이노스의 경기를 낙동강 더비로 부르는건

크게 잘못된 말이 아니다.

 

Versus도 정확히는 반대편, 반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양팀이 어떤 경기를 가질때 자이언츠 대(vs) 다이노스로

표기를 하기 때문에 크게 의미를 헷갈려할 이유가 없다.

 

축구에서 유명한 대결을 일컫는 말로

'엘 클라시코'가 있다. 

스페인의 축구명가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의

경기만 딱 이렇게 부른다.

The Classic이라는 영어표현이 있다하고

정상급 대결이라는 의미가 있다고도 한다.

 

라리가(프리메라리그)가 워낙 유명한 리그고 그중에서도

레알과 바르샤가 강팀중 강팀이면서

지역색도 크게 작용하는 경기라

자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관심을

모으는 중요한 경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학교 1학년 체육시간에 체육선생님을 대신해

음악선생님이 잠시 운동장에서 수업을 맡게됐다.

여 선생님이 체육을 어찌 할 수는 없고 노래라도 부르자며

가르쳐준 노래가 '행복의 나라로'로 였다.

 

그때는 왜 알지도 못하는 노래를 그 선생님이

우리들에게 가르치려 했는지 몰랐다.

이후 청년이 되어 김민기의 아침이슬이라는

노래의 의미와 그 노래가 학생사회는 물론

사회와 국가전반에 미친 영향을 알게된 후

행복의 나라로라는 노래도 그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됐다.

 

김민기(아침이슬)는 전라도 vs 한대수(행복의 나라로)는 경상도(부산(였다.

조금 앞서는지 동시대인지 잘 모르지만 비슷한 시기에

남진(전라도) vs 나훈아(경상도 부산)가 있었다.

김봉연(전라도) vs 김용희(경상도 부산)라는 야구 라이벌이 있었고

선동렬(전라도 광주) vs 최동원(경상도 부산)이 있었다.

 

프로야구 초창기 롯데와 해태의 대결은

위에 말한 그 어느 용어도 감당하지 못할 

건곤일척의 대결이었다.

양 진영의 비뚤어진(?) 애향심이 폭발해

운동장안으로 술병이 난무하고 분을 삭이지 못한

관중들의 재롱이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오죽했으면 외야수가 날라오는 병이 무서워

헬밋을 쓰고 경기에 임했을까....

 

수준높은 더비와 대결에

거칠고 후진적 경기관람 문화였지만

때론 그런 날 것의 난장이 그리운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 그렇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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