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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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무서운 경비아저씨

oriwallace 2023. 1. 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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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로 이사온 첫날 일방통행로를

잘못들어 경비원 아저씨한테 핀잔을 들었다.

오늘 이사를 오는 날이라 잘몰랐다니

길바닥에 대문짝만하게 통행금지라고

적어놨는데 못보냐는 핀잔 연타를 맞았다.

 

재활용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는데

헌옷박스에 이불을 넣고 있던 입주자가

핀잔을 넘어선 불호령을 맞고 있다.

옷가지 넣는데 왜 이불을 넣느냐는게다.

급기야 이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맞냐는

의심까지 받았는데 그냥 미안하다 하고 만다.

 

비가 오는 듯 마는 듯 부슬거리는 날에

재활용쓰레기를 버리러 갔다 또 핀잔을 들었다.

하고 많은날 두고 왜 비오는날 버리러 왔냐는....

종이박스야 비닐로 덮어뒀으니 안버리면 되고

나머지는 그대로 열려 있으니 버려도 되는줄

알았다고 다구지기바야 돌아오는 소리는 뻔하다.

 

새벽에 목욕을 나가는 길에 쌓여있는 재활용쓰레기를

버리러 들고나가 버리고 있는데 또 아저씨가 나타났다.

꼭두새벽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오냐고 또 꾸지람이다.

교대시간에 정리를 해놨는데 어지럽히면 교대근무자한테

욕을 듣는다나 뭐래나.....

내가 교대시간을 알수도 없고, 저한테 왜그러시냐는

소리가 목구멍에 나오지만 참아야 된다.

 

동생이 집에 들러 외부차량 확인서를 받으러 갔더니

안계신다. 옆동 아저씨께 부탁을 드렸드니

왜 자기동 놔두고 나한테 왔냔다.

이쯤되면 그의 이지매 수준이지 싶다.

저한테 왜그러시는지요....

 

입주민들의 갑질로 피해를 보는 경비아저씨들이

종종 뉴스에 나오는데 입주민이 이지매를 당하는

경우는 뉴스에 좀 안나오는지 심각하게 생각을 하게된다.

 

무는 개는 돌아봐야 된다고...

쓰레기를 들고 나서면 이리저리 살피고

눈치를 봐야된다.

나만 그런건지 사는게 왜 이런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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