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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연말 느낌 본문
친구놈들 몇이 건강검진 결과를 공유하며
모처럼 소식도 전하고 안부도 물을겸 겸사겸사
연말 문자를 보내온다.
전 직장 후배들이 하나도 바쁘지 않은데
연말은 바쁘실테니 새해에 한번 보자며
지멋대로 내 일정을 관리하며 맘에도 없는
소리로 안부를 전한다.
그나마 기특하고 고마운 일이다.
연말이 되면 특별할 일도 없는데
괜시리 아쉬움이 일고 지내온 한해를
정리도 해보고 새해 새로운 맘과 각오를
다지는 제법 비장함을 가진 기억이
어렴풋이 몇번 있기는 했지 싶다.
자라온 경험과 문화가 달라서인지
나에겐 크리스마스 이브나 연말연시가
그리 특별하게 느껴지는 일은 아니다.
뜬금없이 생각나는게 있다면
땡퇴근으로 유명하신 선친께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조금 늦게 퇴근하셔
어머니께서 물으니 맘이 싱숭생숭해서
혼자 밤거리를 걷다가 그리됐다며
통닭과 희미한 웃음을 지으시던 어릴적
기억으로 누구에게나 보내고 맞이하는
날이 의미가 있겠다 여겨지곤 한다.
나의 연말은 늘 TV시청으로 보냈던거 같다.
부모님들이 주무실 시간쯤이면 각 방송사에서
연말 음악프로그램을 편성해 한적한 별장같은 곳에서
그해 잘 나갔던 가수나 유명인을 불러
얘기도 나누고 노래도 부르는 프로그램인데
그 방송이 그리 좋을수가 없었다.
요즘은 연말방송이 어떻게 편성되는지
알 수 없지만 연말이 가까워지면 올해는
누가 나와 어떤 노래를 불러줄지 기다리는
즐거움과 직접 시청하는 기쁨을 맛보는게
최고의 연말 일정이었던거 같다.
연말 줄줄이 보상휴가 연차결재가
토요일 일요일을 끼워 짧게는 5일에서
길게는 10일까지 올라온다.
회사가 안망하고 굴러가는건
국민, 시민들의 피땀어린 세금때문이란걸
조금이라도 인식하고 겸손하고 고맙고
감사한 마음과 눈꼽만큼이라도 회사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하는 꼰대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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