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800GT 해운대

 

처음 바이크를 구입하고자 했을때

끝까지 고려대상에 남아있었던

BMW F800GT....

 애초에 뭣모르고 바이크로  

세계일주를 해보겠다는 턱도

아닌 생각을 염두에 둔  선택이었기에

좀 작지않을런지 출력은 모자라지

않을런지 걱정을 했지만 결국은 초기

구입비와 유지비 등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아 포기했던 기종

부산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서

온 바이크 역시나 멋지다...

해운대 구남로

일년 사시사철 전국이 바이크들이

찾는 해운대지만 날이 따뜻해지면서

밤이고 낮이고 여기저기 갖가지

머플러 소리들이 부쩍 많이 들린다.

해운대역(구)과 해운대해수욕장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구남로

국적불문 많은 사람들로 넘쳐나고

그들을 끌어다 모으는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별로없는 듯)가 산재해 있다.

 

 아침 일찍 또는 저녁늦게

가끔씩 들를때 마다 그때 그때의

요구사항을 잘 받아주는 곳.

 

 

한적한 아침 커피한잔도 좋고,

해거름 더위를 피해 하릴없이 거닐어도

 좋은사람과 소주한잔 기울여도

부담스럽지 않은....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 이런 공간들이 있다는 게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

 

대수롭지 않을 수 있지만

인생의 어느 순간 쌓아둔

추억더미에서 찿고 싶은 그런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