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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통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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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청춘이 다 아름답거나 고통스럽지는 않겠지만
내 젊은날은 기억하기 싫을 정도로 비참하기까지 했다.
물론 객관적이랄수는 없고 극히 주관적일 것이다.
1987년은 길고 긴 투쟁끝에 군부독재를 끝내고
표면상 민주적인 방식으로 대통령을 국민들 손으로
직접 선출하는 국민승리의 해였다.
그해 12월 17일 대통령이 당선되는 날
내 한몸 건사를 위해 이리저리 뛰고 다니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때 다친 발목 후유증이 지속됐지만
불어난 식구를 먹여 살리는 것과
조금씩 나아지는 가족의 삶에 지장을 주지않고
혼자 참아내기에 딱 맞을 정도의 통증만을 줬다.
그로부터 꼭 30년의 세월이 지났다.
이제는 되려 그 통증이 나 자신은 물론
가족 전체의 삶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해졌다.
경미한 통증을 방치한 대가는 그만큼의
문제를 야기시켰다.
밞목뼈는 정상적이지 않게 굳어버렸고,
이는 골반을 뒤틀리게 만들고 신경을 손상시키고
급기야 척추디스크까지 야금야금 온몸을 어질러놨다.
수술까지 생각하고 갔지만 수술은 불가하고
완치도 힘드니 각종 주사와 약물로 치료를
시작해 보잔다.
오후 내내 병원 이곳저곳을 끌려다니며
주사를 맞으며 느낀 통증은
내 서러운 젊은 날의 고통에 비하면
차라리 행복하다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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