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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또 새길이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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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면 그보다 짧긴하지만 남은 길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생각했다.
직장에서의 위치변화와 일, 이 정도 나이가 되면 가정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을 큰 무리없이 맞이하곤 하는 걸 보면
내 짐작이 어느 정도 맞고 전혀 예측하지 못한 그외의 일들은
운명이라 여길 수 밖에 없다.
최근 몇년의 내 삶이 꼭 그러하다.
패턴이 너무나 쉽게 읽히는 30년 가까운 직장생활
대부분 내 주위의 삶이 그렇듯 병든 노모를 모시고
하나둘씩 고장나기 시작하는 나와 아내의 육신
그리고 장성한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약간의 불안 등....
뜬금없이 다가오는 일말의 불안이 없는건 아니지만
큰 걱정을 하고 살지는 않는다.
예측된 일들을 직접 마주하게되면 지금의 마음과 틀리기는 하겠지만
그때는 과거가 되버린 지금의 나를 떠올리며 맘을 다스릴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한다.
늘 일탈을 꿈꾸지만 늘 그렇듯 세상은 내가 생각하는대로 한번도 돌아가지 않았고
또 그렇게 되지도 않을 걸 알기에 나는 오늘도 부는 바람에 저항하지 못하고
몸을 맡긴다. 한번도 상상하지도 바라지도 않았던 변곡의 길을 맞았다.
주체적으로 거부할 수 있지만 그러기에는 아직 내가 짊어져야 할 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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