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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드레스코드와 징크스 본문
평소 너무 엄격한 드레스코드를
좀 마뜩치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물론 때와 장소에 맞는....
또 호스트가 요구하는 드레스코드를
지켜주는 것은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내는 동시에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이행해야 되는 행동양식이다.
경조사와 격조높은 음악회, 각종 의전행사 등이
그럴테고 스포츠 경기에서도 이런 경우를
종종 보게된다. 사회 일반을 관통하는
상식이 있다면 우린 당연히 따르는게 맞다.
과거 어느 유명배우가 미국에서 놀러갔다
갑자기 어디를 방문하게 돼 양복을 급히 구입해
갔다는 얘기를 듣고 의아하게 생각했던게
이제는 충분히 이해가 가고도 남긴하다.
내가 좀 언짢게 생각하는 드레스코드의 첫번째는
면접때마다 볼수 있는 검은 정장이다.
남자는 검은정장 여자는 검은 투피스에 흰 블라우스....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지않은 정도의 깔끔한
복장이면 될텐데 왜들 하나같이 그렇게들 입고
오는지 볼때마다 좀 짜증이 난다.
두번째는 나의 개인적인 징크스다.
정장을 하고 나서면 사고를 당하거나
사고를 친다는 거다.
넥타이까지 하고나면 영락없이 사소한
문제라도 일어나서 노이로제가 걸릴 정도다.
워낙에 매인 의복을 싫어해 사회생활 내내
캐쥬얼한 차림으로 다녀 핀잔을 듣기도 했지만
이제는 다들 그러려니 하는데 문제는 의전행사다.
꼭 정장을 해야만 하는 의전행사가 있을때면
그때마다 양복을 구입해야 된다.
그때마다 실수를 하게 되고 다른사람이
행사를 망치던 둘중 하나는 반드시 발생한다.
그래서 그때만 입고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입지를 않고 캐쥬얼 정장으로 다녀
입을 일이 거의 없으니 몇년을 처박아 두고
다시 입을려면 대부분이 맞지 않다.
그래서 의전행사가 있으면 또 사야된다.
육십이 다된 나이에도 정장은 여전히 어색하고
오늘도 넥타이는 맺다 풀었다 결국은 풀고 나왔다.
이 정장이 마지막으로 사는 것이 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 있을 의전에는 이미 사놓은 후줄그래한 것들로
때울 생각이다.
정장의 징크스는 내 불편함이 밖으로 표출돼
나오는 심리적인 요인이 다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정장은 두렵고 불편한 의복이다.
아마도 전생이 엄격한 드레스코드를 요구받는
고관대작이 아니라 삼베가 전부인 옷으로 일하던
농부였던게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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