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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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정예해병 1198기

oriwallace 2015. 7. 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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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아들놈 해병 1198기 훈련 수료식인데...

맘이 스산하니 잠이 올것 같지 않다.

저너머 밝은 곳은 무얼하는 곳이길래 

저렇게 밝은지...

집으로 바로 들어간건가,

맥주라도 서너병 사서 들고 갈텐가.....

이 고단한 삶은 언제, 어떤 모양으로 끝을 낼텐가

엄마와 아들은 무슨 緣으로 엮여길래

밤새워 음식을 장만하고 새벽같이 나설까....

수료식은 1시간이 넘게 남았는데,

바람이 너무차다.

얇은 자켓은 무용지물 동사직전

가끔 뜬금없이 초코렛을 찾던게 생각나

급히 나가서 사왔다.  누운 우산이 애처롭다

뭘 못사왔길래......

줄서기 귀찮아 밖에 나갔다 왔다는......

입장....박수소리에 구령소리가 묻힌다. 

각이 잘 잡혔다.

이 짓할려고 또 얼마나 굴렀을지.....

쓸데없는 상상이

뼈에 사무친 그리움...

꿈속에서라도 비치지 않던

아버지의 모습을 입대후 꿈속에서 뵈었다.
장성한 아들놈의 얼굴도 입대후 꿈속에 나타났다....

걱정한 대로 많이 아팠단다.

아버지와 아들의 戀은...... 

아버지 편지를 보고

많이 울었다던 놈은

여자 친구와 따로 앉았다. 

귀대까지 1시간 남짓 남았다. 

맘이 하잖다.
과연 삶은 축복이고 

살아 있다는게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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