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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설연휴 나홀로 투어 본문
피아구분도 없이 때론 집요하게 아군의 목을 노리는
또는 목적을 가늠키 어렵게시리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펜대나 아무말 대잔치를 보지않으려 그리 애를 써도
발에 채이는 쓰레기를 다 피할수 없는 노릇이고 보니
하릴없는 시간은 그저 잠을 청하는게 습관이 돼 버렸다.
앞뒤바퀴 바람이 다 빠진채 6개월 가까이 홀로 방치된 young boy를
매일 또는 하루걸러 쳐다보며 주인닮아 니가 고생이 많다거나
저거 이제 시동이나 걸리까, 저리 운동을 안시켜주니 어디
다른 병이나 생기지는 않았나 무심하게 생각한다.
설연휴 하루는 꼭 홀로투어라도 가야겠다 굳게 맘먹고
바람빠진 바이크에 시동을 걸었다. 안걸릴듯 하더니
쿨럭거리며 어렵사리 숨을 토해낸다.
열심히 바람도 넣고 이것저것 점검해 보니
다행히 큰 병없이 잘 견뎌냈나 싶다.
아직은 바람이 차지만 그래도 달려보자 거제도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귓가를 스치는 바람소리, 빠르게 뒤로 빠지는 네바퀴 자동차...
잊고있었던 질주본능과 역마의 기운이 금새 살아나는 느낌이다.
그 가운데 시간에속에 풍화되고 마모되긴 했지만
끈길지게 연마된 또다른 내안의 알수없는 감정이 소용돌이 친다.
이름 모를 골목에 바이크를 세웠다.
여러곳이 문을 닫았지만 어렵사리 찾아낸 커피숍
뒷자리 남자사람 앞자리 여자사람 그리고 나....
내면의 내가 내게 많은 소리를 했지만
뒷자리 남자가 궁금하고 앞자리 여자가 사랑스럽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 시간이 오래도록 각인돼
또하나의 기억으로 남을것 같다.
다대포 해안 햇빛에 반짝이는 아름다운 물결은
비루한 언어보다 훨씬 나은 내 인식에 담아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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