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날아라 나는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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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늘 변화를 꿈꾼다.

oriwallace 2015. 5. 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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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다

오랬동안 이어진 답답함.

또 길을 잃은 듯하다.

딱히 이뤄야 할 것도

절실히 하고 싶은 것도 없지만

오는 세월을 맞고 보내서는 안된다는

막연함은 있다.

또다른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다.

 

변화!

구구절절이 말하지 않아도

지나온 날들 모두가 크고 작은

변화의 연속이었다.

인생의 변곡을 그린 크나큰

일들을 겪으며 여기까지 왔다.

원하든 여자를 만나 가정을 이뤘고,

자식들은 무탈하게 자라줬다.

 

집안 또한 누구나 겪는 고난을

제외하면 특별히 나쁘다 할 수 없다.

누구의 보살핌이던 내 능력과 노력에

비한다면 분에 넘치는 삶을 살고 있다.

 

내 스물다섯.....까지의 삶을 돌이켜보면

이후 나머지 해는 크나큰 성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쁘게 살아왔건 좋게 살아왔건

한 순간도 치열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던가....

순간순간 몸과 영혼이 빠르게 마모된다

느낄 정도로 무엇에든 집중했고

이건 내 의지라기보다는

본능에 가까웠던것 같다.

 

무모하고 철었던 생각이었지만

내가 상정했던 나이만큼

무탈하게 왔다.

앞으로의 삶은 덤으로 사는

인생이라 생각하니 눈앞의 어둠과

안개가 조금씩 걷히는 느낌이다.

 

무리해서 차를 바꿔볼까.....

더 무리를 해서 집을 바꿔볼까.....

아니면 여러해 고민했던 시골집을

구입해 귀향 준비를 할까....

금전적인 문제로 가족간 의견차이로

선뜻, 맘이 동하지 않는다.

어쩌면 그 모두가 핑계고

내가 소극적인 탓일게다.

 

그렇다면.....왜

또다른 변화가 필요한 지점에서

통상적이고 실현가능성이 적지도

않은 것들에 적극적이지 않은가....

다른 이유가 있는게다.

나도 모르는 다른 무언가가.....

 

그래 만나야 될 사람은 어떻게든 만나지고

간절하면 이뤄지고 또 우연을 가장해

소리없이 다가오는 운명을

우리가 거부할 수 있었던가

 

암울했던 청년기, 교통사고, 취직, 결혼, 유학

지금의 가족관계와 사회관계가 다

그걸 증명하고도 남는다.

 

무엇으로 이 바람을 잠 재울까........

역마의 바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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