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무감각

oriwallace 2025. 1. 4. 12:13
728x90

해마다 오는 새해.... 올해라고 특별한

의미가 있는것도 아니고 여러가지

의미를 부여하는 간지도 잘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은 편인데 무슨 연유인지

일출을 보러 가고픈 맘이 생겼다.

 

결코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가 아니다.

그냥 게으러지 말고 부지런한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맘이 컸고 그런 맘이

행동으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해가 바뀌어도 아무런 감각이 없다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 나또한 오래전에

그런 맘으로 새해를 맞이했고 올해도 그러하다.

 

이러한 무감각함으로 새해를 맞는 이유는

설빔으로 대변되는 물질적 획득도 없고

딱히 각오를 새롭게 하거나 염원을 갈구할

그런것들이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경험치로

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나 나의 경우는 옛날식으로 표현하면

신정을 새해로 보지않고 설날을 새해로

보기때문에 더더욱 그러한 생각이 새로운

맘을 갖게되는 날로 변화의 기점을 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현대적 시간개념으로 새해인사를 주고

받았지만 구두선에 불과하고 어차피

설날이 되면 진심을 담은 인사를 새로이

주고받게 될게 틀림없으니 1. 1일이 주는

새로움은 크게 맘에 와 닿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용의 해가 다가지 않았으니

무도하고 참담한 모든일이 순리대로

상식대로 법대로 다 처리되고 내년에는

국민들의 스트레스를 주는 그 어떠한

일도 일어나지 않는 순탄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고대한다.

 

국가적으로도 참담하고 슬픈 사건사고가

연말에 일어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함께 매일 얼굴을 맞대고 인사를 나누던

어르신이 며칠 보이질 않아 걱정을 했는데

급작스레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그리 이른 생의 마감이라 할수없는 연세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너무 창졸간이라 놀라운 맘이

들만도 한데 순서가 먼저 생각이 날 정도로

삶과 죽음에도 어느순간 감각이 둔해진듯 하다.

 

살아생전 온화한 심성이 저승에서도

발현돼 이쪽과 저쪽의 죽은자와 산자의 안위를

살펴봐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어른의 자세를 잃지 않고 늘 친근했던 분의

언행을 기억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