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업보

oriwallace 2024. 9. 5. 11:41
728x90

자신이 행한 언행에 대한 모든 것을 되돌려

받는 운명을 업보라 한다. 나는 이 업보를

전적으로 믿는 사람이다.

잘못된 언행으로 다른 사람들의 질타를 받고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때의 그 말도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깨달아 부끄러움으로 자책하거나 그의 치유에

오랜시간을 고틍으로 점철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상식적인 사람은 나와 같기에 그런

업보를 대부분 겪게되고 그런걸 느끼지 못하는

이기적인 사람은 주위의 언행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상식적인 사람이 나이들어감에 따라

쉬이 넘길수 있는 말에도 크게 상처받거나

노하게되어 똑같은 업보라는 결과를 짊어지게

되게 돼 있어 그릇된 행동을 일삼는 사람을

우리가 그렇게 미워하거나 애닳아 할 필요가 없다.

 

썩은 감은 우리가 닥대기로 쳐서 떨어뜨리지 않아도

저절로 문드러져 떨어지게 마련이다.

자기 멋대로 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자존심이나

자존감이 높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지극히

이기적인 사람이기때문에 우리가 굳이 쳐서

떨어뜨리지 않아도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때 그를 위로해줄 사람도 곁에

남아있지 않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반대의

고통을 겪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도 내 입과 몸으로 행한 모든 것들을 되돌려 받아

고통을 받고 아니라며 나를 가르치려 들던 사람들도

똑같은 우를 범하고 그 고통은 직접적인든 간접적이든

받게 되는 경우를 수도 없이 보아왔다.

그러니 나는 이런데 재는 왜저런지 크게 걱정하며

살 필요가 없다. 다 뿌린대로 거둔다.

 

거창한 말을 하려는게 아니다.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 젊은 날 내 몸을 내의지대로

굴리며 날아다니던 시절 나이많은 사람들이 몸을

주체하지 못하거나 민첩하지 못한 사람들을 보며

늘 왜 저렇지 그게 어렵나 운동을 좀 하시지 하며

생각했는데 내가 지금 딱 그때 내가 저어했던

사람들 꼴을 면치 못하고 다니고 있다.

 

100미터를 전력질주 한지는 기억에도 없고

지금은 30미터도 전력질주가 불가능하다.

아예 전력이라는 말 자체를 신체행동 어디에도

붙일수가 없는 그런 신체구조를 가지고 늙어버렸다.

그때 그 언행이 얼마나 철딱서니 없었는디

그 업보를 그대로 되돌려 받고 있다.

 

헬스를 이틀간 한 이후 현재 몸상태는 이러하다.

일단 근육통이 없는 곳은 등, 배, 옆구리 정도이고

허벅지, 사타구니, 종아리, 어깨, 이두박근 앞뒤

팔목아래 손목까지 어디 한군데 통증이 없는 곳이 없다.

 

특히 사타구니와 가슴팍과 연결된 어깨는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있어 내리 이틀을 아무것도 못하고

쉬고 있다. 오늘은 상태가 조금 나아진 듯 해서 뭉쳐진

근육들을 풀겸 헬스장에 나가보려 하는데 괜찮을지

모를 일이다.

 

조금이라도 젊은 시절에는 어떤 시련이 닥치면

강력한 전투의지를 발휘해 극복하려는 생각이

강했는데 이제는 몸이 그 의지를 따라주지 못하니

늙었다 자책하며 쉬는 것외는 달리 해결책이 없다.

지금부터라도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나 노인들에게

죄짓는 생각이나 언행을 삼가야겠다는 절실한 맘 뿐이다.

 

그래서 늘 선친은 묵묵을 강조하셨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말수를 무조건 줄이고 아예 하지 않는걸 강조하는

선인들의 말씀이 가슴에 참으로 깊이 와닿는 시절을

살아내고 있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가벼운 운동을 하는게

맞기는 하지만 이나이에 골프니 헬스니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아무것도 안하면 불안하고

뭔가를 하려면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뭘해도

안해도 걱정이 되기는 매한가지다.

 

몸이 이러니 정신상태도 나약해지기 일쑤

젊은때만큼은 안되겠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조금 남아있을지 모를 열정을 꺼집어 내서

남은 하루 그리고 내일을 차근차근 살아보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