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무제

oriwallace 2024. 8. 1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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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는 꺼졌다.

대개는 꺼졌다고 표현하는데

이번에는 불어 껐다. 성화를 이렇게

꺼는 퍼포먼스는 본이래 처음인듯 한다.

 

보름이상 지속된 아름다웠는지

혈투인지 모를 경쟁은 끝났다.

이 시간을 기다려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렸던 모든 선수들의 열정, 투혼이

꺼진 성화와 함께 사그라들었다.

 

이게 끝이아니고 다음을 기약하는

새로운 출발점임을 참여한이도

밤을새워 응원이들도 안다.

 

흘린 땀의 보상을 받은이들도

그렇지 못한 이들도 환희와

아쉬움을 뒤로하고 자리를 지키기 위한

자리를 뺏기위한 새로운 투지와 결의를

갈무리해 가슴속 깊이 안고 돌아오고

돌아가리라.....

 

선전한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기는 하다만

그동안 상식적인 선에서 운영되고 있으리라

여겼던 소위 협회나 연맹의 몰상식과 염치없음을

보았고, 그 적폐에 맞선 작은이의 크나큰 용기는

내부고발자라는 멍에가 덧씌워져 가시밭길을

가게 될것이란 생각에 맘이 짠하다.

 

그들을 대변해 소금의 역할을 해야할

오피니언리더들이 그 적폐와 어울린지 오래

그 끝이 아름답지 못하리란 확신이 많은 이들을

절망케하리라...

 

이번 대회를 보며 떠오른 몇가지 단상이 있다,

1.

다른 나라의 선수들은 각종 스포츠 대회를

준비하며 하는 훈련방식이 어떠할지 궁금하다.

우리처럼 되려 방해만 하는 협회나 연맹의 족쇄속에

있는지 아니면 개별적 종목별 스폰서를 얻어 

아무 간섭없이 훈련을 하는지

 

2.

신체구조상 체력적으로 불가항력인가 싶은

마음이 없는건 아니지만 우리나라는 특정종목에

너무 치우쳐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다.

금메달이 13개인데 한종목에서 5섯개를 얻으며

이건 좀 균형을 많이 잃은게 아닌가.

 

모든 스포츠의 기초고 제일 많은 관중을 동원하는

육상에서는 아예 선수들 코빼기를 볼수가 없다.

선수가 없는건지 예선 통과를 못한건지 알 수 없지만

일본도 중국도 종목별로 선수들이 두루 참여하는걸 보면

신체구조나 체력과는 아무 상관없이 지원과 육성의

미진함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

 

3.

다음 올림픽도 별반 다르지 않을거란 생각에

종합스포츠 경기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우리나라

스포츠 현실이 그리 썩 잘나보이지 않는다.

다른 종목에서도 메달을 따라는 말이 아니다.

유수의 선진국들이 참여하는 기초스포츠에

보다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통해 어느 종목에서나

태극기를 단 선수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찮은 내 얘기가 들릴리 만무하지만 아마도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거고

그 분야에 관계하고 있는 사람들도 우리못지

않게 애닮아 분투하고 있을거란 생각을 가져도 될까

 

대회기간중 몸살과 더위를 먹어 거의 기진맥진

누워 올림픽만 보다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고

국고를 축내는 없으니만 못한 잡다한 협회들도

낱낱이 들여다보였다. 우연찮게 일찍깨 시청한

폐막식을 끝으로 내몸도 어이없이 회복됐다.

 

수일만에 찾은 수원지 발걸음도 가볍고

새로운 기운이 새록새록 솟아난다.

그들은 그들대로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명확하든 희미하든 정한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 열심히 정성을 다해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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