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
더위를 먹은게 분명하다 할 정도로
온몽에 힘이 없고 늘어진다.
지속적으로 괴롭혀온 다리도
다시 예사롭지 않게 아파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집에서
빈둥거린지 4-5일정도 된거 같다.
이렇게 게으름에 익숙해질까 겁이
나기도 하지만 날씨가 선선해 지면
몸도 마음도 다시 활기를 되찾아
늘 해오던 루틴대로 돌아갈거란
믿음이 있으니 힘들땐 그냥 아무생각없이
쉬는것도 괜찮을거라 스스로 위로한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은
당연하다. 중간중간 예견하지 못한
변수가 있을순 있지만 삶의 순기능을
예기할때 예로 드는 이 속담의 의미가
퇴색되지는 않는다.
윗물이 더러워 아랫물이 오염되면
거기서 허우적되는 사람들은 윗물이
변화를 요구해야되고 때론 투쟁을
해서라도 모든 기능들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해야되지만 대부분 맑으면 맑은대로
흐리면 흐린대로 거기에 맞춰 순응해 간다.
어려 모를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강고한
적폐의 벽을 허물수 없다는 걸 몸으로
맘으로 느껴 알 수 있고 거기에 대항하는 순간
그이의 정상적인 삶이 무너지고 결국에
이겨본들 자신에게 돌아오는 건 낙인밖에
없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누구나 잘못됐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렇게 잘못된 것들을 좌지우지 하는 것들이
다들 끼리끼리 적폐들이기에 잘못된 것이
정상적인 것으로 보여지는 착시를 일으키게 한다.
수천억 수백억 국민세금을 지원받아 운영되는
체육회니 무슨무슨 협회니 하는 것들이
온벽히 잘 할수는 없어도 그저 상식적인 선에서
선수들을 보호하고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정도는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22살 어린 선수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을보니
이나라 적폐가 얼마나 공공한지 다시한번
각인시켜 절망을 느끼게 한다.
국민세금은 그들의 쌈지돈이 된지 오래고
선수들은 대표선수라는 간판하나 때문에
몸과 맘을 구정물 속에서 소모해 나간다.
진실이 세상을 바꾸는 꼴을 이땅에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터라 어린선수가
걱정이 되기는 한다만 그래도 상식적인
많은 이들이 그를 응원하기에 기나긴
싸움이 외롭지는 않을거고 횩여 변화를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될수도 있을거란
대책없는 희망을 가져보기도 한다.
건데 벌써부터 적폐들은 끼리끼리
힘을 모아 어린선수를 저격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안위를 걱정해야 같은 피해자들도
적폐의 손아귀에 놀아나고 있다.
내 생전에 진실이 승리해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모습은 보기 글렀다는
생각이 오늘도 나를 우울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