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强迫)
강한 압박을 의미하는 것으로
도가 지나쳐 이상심리 상태를
일컬어 말할때 강박증이란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대중으로부터 압박을
받아선지 그럴거라는
정신기제가 작동하는건지
많은 사람들이 대중앞에
서는걸 두려워한다.
또는 특정공간, 시간대, 환경을
두려워 한다거나 어떤 사람
특정한 소리에도 평정심을
잃어버리거나 이상심리를
보이는 경우도 쉽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또다른
강박의 경우는 특정발음이나
음절에 애를 먹는 사람들도
종종 보게된다.
방송인 노홍철이 시옷발음이
시원찮아 늘 애를 먹는데
애를쓰면 쓸수록 도리어 그것이
강박이 되어 더 어려움을 겪는걸
보고 우리는 웃지만 본인의
생각과 맘은 어떨지 우리는 모른다.
특히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어떤 것에 대한 결백증도
그 사람의 정신세계를 압박하는
강한 힘이 작용해 그런 행동양식을
만들어내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지나고보거나 알고나면 이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보편적인 사람들이
너나없이 크고 작은 강박에 시달리거나
이를 새로운 동력으로 삼는 경우도
있어 크게 병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는 일이라 여겨진다.
건데 요즘 아주 신박한 강박에
시달리는 사람을 보게된다.
영어 F발음에 집착하는 사람이다.
사실 우리세대 대부분의 사람들은
번데기 발음과 R, F 발음에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뭔가 어색하고
정확히 발음하면 오그라드는 그런
발음으로 못해서 못쓰고 알아도
쑥쓰러워 잘 하지 못한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야 자유자재로
이런 발음을 구사하고 어느 정도
영어를 하는 사람들도 R과 F발음
정도는 어렵잖게 더 나아가 당연하게
그렇게 발음을 한다.
건데 뒤늦게 영어를 배운 사람이
이 F발음의 강박으로 한글로 'ㅍ'으로
읽히는 모든 영어를 F로 발음
한다는거다.
Singapore, open, pink 등등
이런 말을 할때 어김없이 위 이를
아래 입술에 붙여 F발음을 하는
통에 어이가 털리고 있다.
어느날은 한글 '필요'를 말하는데도
영어 F발음을 하는 통에 터지는 웃음을
참느라 애를 먹고 있는 중이다.
강박으로 단정지어야 하는지
그냥 정신없는건지 아직은 알수
없지만 하여튼 세상은 넓고
신박한 사람들은 많다는 사실을
새로이 확인받는 날을 살고 있다.
그냥 되는대로 수월하게 좀 살자
아무도 내게 신경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