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블랙스완

oriwallace 2023. 3. 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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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시스템과 별개로 교통문화

자체로만 볼때 가장 선진화된

나라중 하나가 호주임이

틀림없다고 늘 생각한다.

 

우리가 개도국의 지위에 머물때

선진국 척도의 한귀퉁이를 늘

차지했던게 교통문화였다.

 

정지선 지키기, 횡단보도 일단멈춤,

신호등 준수, 특히 클락슨 줄이기 등

선진국 문화수준으로 오르려면 

자동차 대수의 증가에 따라 이런

문화도 같이 높혀야 한다고 거품을

물었던 전문가들이 있었다.

 

일천한 경험이지만 이런류의 배려가

월등했던 20년전 호주의 교통문화는

현재의 우리 문화가 아직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생활화 되어 있었다.

 

따라하기도 힘들었지만 1년간 살면서

한국식 운전습관을 고치지 못한채

돌아오는 지경이 될 정도로 우리의

교통문화는 수준이하였다 여긴다

물론 하찮은 내 기준이다.

 

거기도 미천넘들이 있기마련이라

한두번 광란의 질주와 클락슨, 굉음에

가까운 음악을 튼채 운전을 해대는

일이 있기는 했다.

 

우리도 이런 문화를 얘기하자면

장족의 발전을 했다고 여겨진다.

정지선 지키기는 완전히 정착됐고

횡단보도에서의 운전습관들도

많이 유연해져 곧 정착이 될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나아진 듯 고쳐지지 않는게

클락슨 울리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나도 전혀 그러지 않다 할 수 없으니

불평하기 좀 그렇지만 최근 유독 

신경질적인 빵빵거림에 짜증이 난다.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다.

멀쩡한 보행로를 두고 찻길로 내려와

휴대폰을 보거나 이어폰을 끼고

뒤를 무시한채 진로를 방해하는

사람들이 많기는 하다.

 

그래도 요즘은 일정정도 뒤를 따라가다

가볍게 신호를 주는 정도가 대부분이고

잘못 클락슨을 눌렀다간 되레 욕을

먹는 경우도 허다해 늘 조심해야된다.

 

혼잡한 시장통의 경우

그럴일이 더 많이 일어날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상은 그 반대여야한다.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고 늘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곳이니

클락슨은 사실상 별 무 소용이고 

그 순간 운전자의 심리상태를 나타내는

징표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지 싶다.

 

1톤 트럭의 신경질적인 클락슨에

인도로 걷던 나도 놀라고 도로를 걷던

아주머니는 혼비백산이다.

그러고 속력을 내 지나가는 운전자는

무슨 맘일까....

 

선팅에 가려진 자동차 안의 익명이

그렇게 만들지는 않았을까..

우리가 익명에 완전히 은폐를 할수

있을까...

 

확률이 아주 낮지만 확률이

존재하는 한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선한 영향력이 곳곳에서 일어나

모두가 선한 맘으로 살아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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