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학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번 듣는것 보다 한번 보는것만
못하다는 말씀 되겠다.
이동이 자유롭거나 여의치 않았던
수천년전에야 다른 지역에서
온사람이나 다른 경험을 한 사람들의
믿지 못할 얘기들이 궁금했을 법하다.
그래서 꼭 한번 봤으면 하는 염원이
이런말을 만들어 냈을지도 모를 일이다.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진 요즘도
모든 곳을 다 가볼 수는 없다.
그래도 각종 매체나 여러종류의
전문서적, 가십들을 통해 거의 모든 곳과
모든 것을 가본것 처럼 알수 있는
세상이 됐다.
그래서 개별여행이란 것을 통해
새로운 것을 접하고 경험해
인생의 자양분으로 삼거나
영감을 받는 것이 대세가 됐고,
공적자금으로 시도때도 없이
시전하던 선진지견학이나 무슨 견학이니
하는 말이 사라진지 오래된 것 같다.
공짜 싫은 사람없다고 지극히 업무적인
일이나 회사가 필요로 하는 전문지식
습득을 위한 지원으로 해외에 나가는 일이
잦고 이를 즐겨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힘들어 피하는 사람도 많다.
이는 모두가 기업의 이익 창출을 위한
것이니 아무도 뭐라고 할 사람도 없고
그들도 주어진 업무에 충실할 뿐
한눈을 팔 여지는 거의 없지싶다.
문제는 어줍잖은 것들이 혈세를 써가며
아무런 소득도 없는 짓을 한다는게다.
수십년 비판이 있었는데도 이해할수 없는
오만가지 사유를 만들어 해외로 나간다.
책상머리 공부로도 충분한 일이 대부분이고
나가서의 역할이나 보탬이 되는 일이 없는게
뻔히 보이는데도 그렇게 패키지 여행가듯
뭉쳐다니는 것까지야 눈을 감자
쌀집 아저씨도 목욕탕 주인도, 밀면집 사장도
어쩌다 뱃지를 달고보니 정신을 못차린다.
기대치 않던 감투에 감사하거나 조심은 못할망정
그렇게 나가면 자신의 위치와 신분을 잊고
각종 사고를 쳐댄다.
미국이야 아프리카에 남미야
모든 해외일정을 아무 할일이 없다며
모두 포기했던 국회의원이 있었다.
미국 안가봤다고 반미주의자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이는 대통령이된다.
아무리 무지렁이들이라도 이제는
똥이야 된장이야 구분해야만 살 수있고
더 큰 역할을 맡아 할 수 있을 정도로
세월이 바꼈다는걸 아직도 모른다는 것
또한 참 신박하게 이상스럽다.
어이없는 경험을 하도 많이 한터라
기내에서 추태를 부렸다는
어느 도의원들의 뉴스가 새롭지야 않다만
세금내기는 정말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