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FIRE) 족(族)
인구문제에 설왕설래가 예사롭지 않다.
각종세금, 연금부담, 현재와 미래의
복지정책 등 노동인구가 확보되어야 할
많은 국가 사회적 정책들이 위태롭고
좀 오버하면 국가존립에도 영향을
미칠 일이라 느낌적으로 다들 걱정이 많다.
40년도 더 전에 산아제한이 한창일때
유럽를 예로들며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닥칠일이라는 전문가들의 얘기에
저게 먼 헛소린가 여겼는데 정확히
들어맞았고 유례가 없는 인구절벽을
맞이하고 있다.
5천만이 조금 넘는 현재의 인구가
이런 추세로 50년 뒤가 되면 절반으로
줄어들고 일할 사람보다 돌봐야 할
사람이 더 많은 서로가 못할 짓이
돼버리는 사태를 맞게 된다는 거다.
징조는 있었고 지금도 새로운 형태의
이름으로 가속화 되고 있다.
딩크족(DINK; Double Income, No Kids)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나타난 새로운 가족 형태로
결혼은 하되 아이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다.
둘만낳아 잘기르자에서 둘이서만 잘살아보자는
현실적 그리고 예측가능한 미래상황이 투영돼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좀 나아지는 방향을 이끌줄 알았던
듀크족(DWEK : Dual employed with kids)은
미국경기가 좋아지면서 잠시 나온 말이라는데
우리나라에 영향을 전혀 끼치지 못하고
사라지고 말았다.
악화일로 니트족이 나타난다.
(NEET : Not in education emplyoment or traning)
취업을 위한 공부도 안하고 취업의사가 없는
사람들로 속칭 캥거루족이
여기에 해당할지 모르겠다.
이런 부족에게 결혼과 자녀를
기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제 인구문제와 가족, 사회에는 관심이 없는
욜로(YOLO : You only live once)족이다.
한번뿐인 인생 하고싶은거 맘대로 하고살자다.
이는 위험부분도 모두 감수하겠다는 자기주도적
삶으로 될대로 되라는 캐세라세라와는
많이 다르다 생각된다.
나도 처음들은 부족이 나타났다.
파이어(FIRE)족이란다.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젊은 나이에 경제적 독립을 쟁취해
노동으로부터 조기에 은퇴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란다.
조기에 은퇴해 혼자 잘살겠다는 말인지
가족이나 사회의 불완전함도 챙기겠다는
말인지 알 수는 없지만 너무도 시니컬한
냄새가 맡아지는 용어다.
영차영차 함께 힘을 모아 가는 것과
아주 느슨한 연대, 혹은 뿔뿔이 흩여진 채
가는 것의 결과가 자못 궁금하다.
내가 걱정할 일도 아니고
연목구어가 되기 십상이지만
이쯤에서 이런 세태에 제동을 걸어줄
정책들이 나오는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